‘대한민국 포켓 퀸’ 서서아, ‘소녀챔피언’ 크리스티나 트카치를 승부치기로 꺾고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첫 우승

 

‘한국 포켓볼의 자존심’ 서서아, 올해 국제대회 3관왕에 올랐다.

서서아가 1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하이야트 리젠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여자포켓9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떠오르는 별’ 크리스티나 트카치(AIN)를 승부치기로 꺾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자’가 되었다.

서서아는 지난해 11월 ‘세계10볼선수권대회’ 결승전서 크리스티나 트카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며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참고로 서서아의 결승전 상대 크리스티나 트카치는 국적이 따로 없고, AIN(정치적 개인중립선수단)으로 표기하고 있다.

서서아는 준결승전서 ‘영국의 장미’ 엘리슨 피셔(57세)를 3:0으로 셧아웃시켰고, 크리스티나 트카치도 준결승전에서 ’15년전 세계챔피언’ 푸샤오팡(중국)을 3: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은 3세트 선승이며, 마지막 5세트에서 스코어가 3:3이 될 경우 승부치기로 진행되었다.

1세트를 4:1로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한 서서아는 2세트와 3세트를 1:4, 2:4로 내주며 세트스코어는 1:2로 역전되었다.

4세트를 4:3으로 가져온 서서아는 마지막 5세트에서 3:3이 되자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승부치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세계포켓9볼의 여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64명의 여자선수들이 더블일리미네이션(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서아가 ‘세계여자포켓9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트카치(왼쪽)에게 지난해 11월 ‘세계10볼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설욕하며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른쪽은 3위 엘리슨 피셔(영국)

 

서서아는 예선전부터 거침이 없었다. 1회전에서 독일의 크리스티 스타인레이지를 2:0로 격파한 서서아는 승자1라운드에서 마리아 테레사 로페로 가르시아(독일)를 2:0으로 묶었다.

승자 본선에서 독일의 강호 피아 필러를 2:0으로 누르고 탄력을 받은 서서아는 16강전에서 튀르키예의 에일룰 키바로글루를 상대로 3:0의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8강전에서 대만의 왕 완 링마저 3:0으로 제쳤고, 준결승전서는 영국의 엘리슨 피셔를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서아는 지난 11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리틀몬스터 국제여자10볼 오픈’ 우승에 이어 2개대회 연속으로 우승했으며,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까지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만들었다.

한편 서서아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이하린과 임윤미는 각각 3라운드에서 패하며 큐를 접었다. 이하린(인천시체육회)은 필리핀의 강호 루비엔 아미트에게 1:2로 패했고, 임윤미(서울시청)도 중국의 푸샤오팡에게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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