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뀌엣찌엔이 UMB황제로 복귀하려던 쿠드롱을 잡고 블루아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21일, 프랑스 ‘블루아3쿠션챌린지’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당구영웅’ 쩐뀌엣찌엔이 쿠드롱을 50:15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쿠드롱은 PBA에서 활동하다가 UMB 복귀 후 지난해 11월 베겔월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쩐뀌엣찌엔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또 한 번 겪어야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쩐뀌엣찌엔이 압도했다. 2이닝까지 5:5로 팽팽했던 접전은 쩐뀌엣찌엔이 3이닝에 8득점으로 13:5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쿠드롱은 3이닝에 4점을 추격했지만, 쩐뀌엣지엔의 정교한 스트록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했다.
5이닝에 또 다시 8득점을 올린 쩐뀌엣찌엔은 전반을 25:9로 앞선 채 브레이크타임을 가졌고 후반 들어서도 17이닝에 세번째 8득점으로 47:15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9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우며 50:15로 승리, UMB에서 복귀한 쿠드롱을 두번이나 결승에서 주저앉혔다.
쿠드롱은 준결승전서도 베트남의 쩐딴럭에게 고전 끝에 마무리 7득점으로 50:42으로 승리했지만, UMB 복귀 후 두번째로 쩐뀌엣찌엔에게 결승에서 패했다
쩐뀌엣찌엔은 준결승전서도 벨기에의 에디멕스를 50:23으로 누른 바 있어, 벨기에 선수들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프랑스 블루아의 ‘에릭 타바르틀리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조명우와 김행직, 그리고 허정한 등 3명이 시드를 받았다.
3명 모두 예선리그를 통과했지만 김행직은 8강, 조명우와 허정한은 16강에 머물렀다. (사진 – SOOP DB)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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