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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정치권-당구계-교육현장’ 삼각공조… 구미 옥계중에 ‘당구 동아리실’ 조성

경북도 정치권(백순창 도의원), 당구계(경북당구연맹), 교육현장(옥계중학교)의 삼각 공조로 구미시 소재 옥계중학교(교장 정다연)에 학생들을 위한 ‘당구 동아리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당구 동아리실 전경.

 

 

경북도 정치권, 당구계, 교육현장의 삼각 공조로 구미시 소재 옥계중학교(교장 정다연)에 학생들을 위한 ‘당구 동아리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동아리실 조성은 경북도의회 백순창 의원의 주도 아래 추진됐다. 백 의원이 당구실 설치에 적합한 학교를 물색하던 중, 옥계중학교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백 의원은 경북당구연맹(회장 김석호)과 협의해 당구대 2대를 확보하고, 이를 옥계중학교에 기증했다.

 

이번 당구 동아리실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이들이 동아리실에서 큐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도의회 백순창 의원, 옥계중학교 정다연 교장, 경북당구연맹 측 임성용 수석부회장.

 

특히 옥계중학교는 교내에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적·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일임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과감하게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는 학생 중심의 열린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학교 측은 자체 예산으로 당구대 외 용품들을 비치하고, 5월 초부터 전교생(약 800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체험 강의를 운영한다. 수업은 경북당구연맹 소속 지도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한다.

2학기부터는 방과 후 교실 형태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학교 스포츠클럽 정식 당구부 창단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다연 교장은 “동아리실에서 아이들이 맘껏 당구를 즐기고, 전문선수-프로선수까지 되길”이란 교장으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이어 교육자로서 밝힌 희망사항은 “다양한 교육적 환경이 우리 학생들에게 제공되길”이었다.

 

당구 동아리실은 5월 초부터 점심시간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개방되며, 2학기부터는 방과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경북당구연맹 측 지도자들이 맡아 이뤄진다. 학교 측은 당구부 창단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순창 의원은 “구미는 도내에서 아동·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라며, “옥계중학교의 당구 동아리실이 하나의 시설 조성을 넘어서,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초·중·고 각급 학교에 당구부를 만들어 구미를, 나아가 경북도를 당구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경북당구연맹 측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진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당구가 학생들에게 훌륭한 생활체육이자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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