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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인부→LPBA 리거’ 스토리로 화제 심지유, 사업가 김용연씨와 내달 ‘화촉’…“행복하게 살게요”

‘공사장 페인트공’ 등의 이력으로 화제가 된 현역 LPBA선수 심지유가 광주시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김용연씨와 내달 28일 결혼을 예고,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공사현장 페인트공 등으로 뛰면서도 당구의 꿈을 좇아, 고대하던 프로당구 선수가 돼 화제가 된 심지유(31). 그가 광주시 소재 사업체 ‘유니크 대영냉동’의 대표인 김용연(35)씨와 내달 말 “화촉을 밝힌다”는 경사를 알려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유-김용연 커플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2년 말 지인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지난해 1월부터 교제를 시작, 2년 가까운 열애 끝에 내달(12월 28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예비신부’ 심지유는 ‘예비신랑’ 김 씨를 “경상도 남자임에도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체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김 씨는 선수인 심지유를 위해 여러모로 챙겨주는 한편, 연습시간이나 플레이어로 일하는 시간 등을 이해해주는 “고마운 남자”라는 것.

더불어 예비 시댁 식구들은 중계방송 등을 보며 곧 새식구가 될 심지유를 열렬히 응원해주고 있다고.

이런 축복과 응원 속에 심지유-김용연 커플은 현재 광주시 내에 신혼집을 마련, 부부로서의 삶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한편, 심지유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비신랑’에 대한 고마움과 ‘예비신부’로서의 다짐을 알렸다.

“오빠는 내 인생의 복덩이야. 오빠를 만나 내 인생이 달라졌어. 나는 참 행운아인 것 같아. 앞으로 멋진 아내이자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해주러 식장에 올 하객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당부를 남겼다.

“음식 많이 드시고 가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식장으로 오세요. 그리고 저희 두 사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심지유는 트라이아웃 재수 끝에 지난 23/24시즌부터 LPBA에 데뷔한 선수다. 그에 앞서 수년간 공사장 페인트공, 콜센터 직원, 웨딩플래너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프로당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기어이 꿈을 이룬 점이 본지를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데뷔시즌에는 9차전 32강 진출, 올시즌에는 3차전 ‘하노이오픈’ 국내예선 1위 등 성적을 냈다.

 

 

심지유-김용연 커플의 결혼식은 12월 28일 낮 12시, 드메르웨딩홀 1층 르씨엘홀(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 549)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심지유-김용연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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