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고 쾌적했고 훈훈했던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동호인 당구대회’(구미 당구대회)였다.
1500여 전국 동호인 출전 ‘후끈’
대구 250여명 등 전국 각지서 구미로
6일 밤 일반부 3쿠션 단체전(스카치) 결승전을 끝으로 나흘간의 ‘구미 당구대회’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4강의 모든 슬롯을 대구지역 동호인 팀이 차지한 가운데, 김경현-최진혁(대구JK) 팀이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이만식-전세인(대구캐롬연합) 팀, 공동3위는 권성용-조준환(대구캐롬연합) 팀과 서보열-이승헌(대구YG) 팀이다.
앞서 치러진 어르신&농아인, 시니어 123캐롬-3쿠션, 여자123캐롬, 일반부 3쿠션 대회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동호인이 참가, 자웅을 겨뤘다.
대구시에서는 250여명, 대전시는 150여명의 동호인이 큐를 들고 대거 구미판 ‘당구대축제’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개최지 구미시와 부산시, 서울 경기 인천, 영남지역 참가자들로 구미코는 대회 내내 북적였다.
“경기장이 크고, 테이블 간 사이 넓어 굿!”
“MIK5.0, 구름–반발력 좋아”
이번대회는 구미시의 초대형 컨벤션센터인 구미코 내 2층 주전시장서 치러졌다. 180부스(3m×3m) 규모의 전시회와 최대인원 3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이벤트가 가능한 곳이다.
이 거대한 공간에 테이블 총 40대가 설치됐다. 적잖은 숫자지만,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기장은 이를 수용하고도 남았다. 관련해 “테이블 간 공간이 넓어 경기하기 수월했다”는 참가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일반부 3쿠션 경기에 출전한 김지후(대전 이지큐) 동호인은 “상대 테이블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정도였다”면서 만족해했다.
테이블 또한 화제였다. 특히, ‘MIK 5.0 국제식대대’(PBA 월드챔피언십 공식테이블)을 처음 경험한 동호인들이 “공 구름과 반발력이 좋았다”는 후기를 전했다.
KBF심판 8명 구미로 달려와 ‘재능기부’
“영남지역서 대형 대회 많아지길” 바람
이처럼 화려했던 구미판 ‘당구대축제’를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한 이들도 있었다. 대한당구연맹(KBF) 공인 심판 8명이 한달음에 구미로 달려와 소매를 걷어 올린 것.
5년차 심판 김록씨는 “이런 좋은 시설에서 당구대회가 열린다기에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대회장에 왔다”면서 “대형 대회가 드문 영남지역에서 이처럼 훌륭한 시설과 규모의 대회가 더 많이 치러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KNB 당구용품전시회, 푸드코트 등 ‘북적’
한편, 세계적인 당구용품社인 프레데터의 한국총판이며 DS빌리어드 한국총판인 KNB(대표 안진환)는 대회 기간동안 ‘KNB 당구용품전시회’를 개최, 주목받았다.
KNB는 나흘간 경기장 내에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대회 출전한 전국의 당구동호인들과 대구 경북 지역의 당구인들을 상대로 KNB의 제품을 홍보 판매했다.
그 바로 옆 푸드코트에는 매일 수백명이 다녀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원 5명이 손님을 받았지만 매일 손이 부족했을 정도로 바빴다고.
대회 끝자락에서 시니어건강당구협회 남도열 회장은 이번 ‘구미 당구대회’에 대해 “예상보다 더 뜨거웠던 동호인들의 열기와 운영진, 심판진, 관계자 등의 노고로 대회가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됐다”고 폐회사를 전한 뒤, “이런 초대형 대회의 지속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구미=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드림투어 2차대회 64강에 진출할 32명이 예선 첫날인 11일에 가려졌다. 이번 ‘2025-2026 PBA 드림투어…
준결승전 명단에 한국선수들의 얼굴은 없다.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 8강전서 조명우와 김행직이 패하면서 한국선수들은 대회를…
임형묵이 PBA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해 큐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최근 종료된 ’크라운해태…
큐 잡은지 6개월 된 신입선수가 지난 달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 출전해서 주목을…
황봉주가 쿠드롱(벨기에)을 잡고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황봉주는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 32강 리그전에서 40:32(18이닝)로 쿠드롱에게…
조명우가 앤트워프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그라운드 벨기에의 '난적' 피터 클루망과 맞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