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준호-권보미가 복식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1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국토정중앙배 2026 전국당구대회’ 포켓9볼 복식전에서다.
이준호-권보미(강원)는 결승전서 경규민-서서아(인천시체육회)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8-7의 신승을 거두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21년부터 강원당구연맹에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준호-권보미(강원) 콤비는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준호의 복식전 마지막 우승은 2020년 8월 ‘고성군수배’이고 권보미는 2018년 3월’ 2018 대한당구연맹 전국선수권대회’다. 이준호는 약5년 5개월이됐고 권보미는 8년 만의 복식전 우승이다.
결승전을 뒤돌아보면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다가 이준호-권보미가 5:4로 한프레임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프레임에서 권보미의 4-9번 콤비네이션이 또 다시 나오면서 6:4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연이은 콤비네이션샷으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경규민-서서아는 3연속으로 프레임을 따내며 7:6으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14프레임을 뺏기며 7:7 동점이 되었다.

마지막 15프레임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준호-권보미에게 미소지었다. 경규민-서서아의 마지막 9번볼이 포팅에 실패했고, 이준호가 쉽지않은 배치의 9번공 포팅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준호와 권보미는 우승 직후 “함께 한지 5년이 넘었는데 매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라면서 “이제 복식전 정상을 밟았으니 내일 개인전에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서서아가 인천광역시로 이적하면서 첫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경규민-서서아는 앞선 32강전서 김택균-김민준(전북) 포켓볼 父子에게 8:1로 대승을 거둔 후 16강전서 함원식-이원재(경기)를 8:2로 눌렀다.

8강전서 강호 김수웅-임윤미(서울시청)를 8:4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인천체육회팀(경규민-서서아)은 권호준-한소예(충남체육회)에게 8:5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지만, 이준호-권보미 콤비의 흔들리지 않는 섬세함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포켓9볼 복식전 입상자 명단>
◇ 우승 권보미 이준호
◇ 준우승 경규민 서서아
◇ 공동3위 권호준 한소예, 최솔잎 하민욱
[양구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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