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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당구대회–잉빌] 이근재, 약 3년만에 종목 정상… “하늘이 보상해준 우승”, 왕복 3시간 훈련 끝 결실

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가 전국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 약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가 전국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 약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근재는 16일 오후 전북 남원 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에서 허세양(충남체육회)을 프레임스코어 2:0(100:74, 100:51)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결승에서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기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근재에게는 지난 2022년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거의 3년 만에 따낸 잉글리시빌리어드 전국대회 우승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특히 그간 훈련 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만큼 이번 금메달은 더욱 값졌다.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근재가 거주하는 부산 지역의 스누커 테이블이 철거돼 훈련 장소를 옮겨야 했다. 이에 그는 최근 경남당구연맹이 개장한 훈련장으로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며 훈련을 이어갔다. 약 2주 전부터 이런 담금질에 들어간 그는 결국 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근재는 “열심히 하니 하늘에서 보상을 주네요”라며 웃었고, “곧 다가올 전국체육대회를 더 기쁘고 의욕적인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허세양(충남체육회). 좌측은 시상나로 나선 이병주 전북당구연맹 회장.

 

준우승을 차지한 허세양(충남체육회)은 잉글리시빌리어드보다는 스누커에 강점을 보여온 선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스누커에 이어 잉글리시빌리어드까지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는 “아쉬운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두 종목 모두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갔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공동3위 황철호(좌)와 이대규(우)

 

공동 3위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의 기존 강자인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와 베테랑 황철호(전북)가 각각 차지했다.

 

[남원=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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