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로 넘어가는 새벽(한국시간), ‘한국의 스누커 강호’ 박용준(전남)이 종목을 헤이볼로 바꿔, 중국 쓰촨성 청두 현지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우승상금만 무려 10억원 ‘제13회 조이 헤이볼 마스터즈’ 투어의 왕중왕전, ‘그랜드파이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6강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약 22억원, 우승상금만 10억원에 달한다. 이를 95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실력자들이 모여 노리는데, 박용준이 그 퍽퍽한 틈바구니에서 16강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주최측이 공개한 대진표상, 박용준의 16강전 상대는 ‘영국 여자포켓볼 레전드’ 켈리 피셔. 여성이지만 남성 못잖은 대단한 큐 스피드와 정확도 높은 포팅 능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종목을 불문하고 국제 당구계에서 알아주는 슈퍼스타다.
피셔가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박용준은 지난 수년간 중국 헤이볼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무기로 승리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조이 헤이볼 마스터즈’ 투어에서 32강에 올라 주최측 업체인 조이 측의 이목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 그랜드파이널에는 우리나라 포켓볼-스누커 선수 16명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고, 그중 무려 13명이나 본선에 올랐다. 이는 주최측의 초청으로 현지에 파견된 이근재 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의 전언이다.
‘총 16명 중 13명 본선행’에 관해 이근재 부위원장은 “다가올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이 유력한 헤이볼 종목에서 한국 당구선수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희망섞인 진단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2일 개막해 열전을 치르고 있으며, 오는 5월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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