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부를 호령하던 대전의 당구꿈나무 정민교가 홍진표와 함께 복식전 은메달을 수상했다.
대전당구의 미래 정민교가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복식전에서 스승인 홍진표(대전)와 합을 맞춰 준우승에 올랐다.
정민교-홍진표는 준결승에서 김현종-박삼구(광주광역시)를 30: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서 만난 강팀 천주영-황봉주(경기 시흥)에게 패하며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민교-홍진표는 15:28로 패색이 짙었으나 신들리듯 16이닝~20이닝에 13점을 뽑아내며 28:29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28:30으로 2점차로 패했다.
16강전서 장성원-임정덕(인천)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둔 정민교-홍진표는 8강전서도 김회승-윤도영(서울)에게 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었다.
정민교는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즐겨보시던 당구방송을 어깨너머로 보다가 당구의 흥미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7년에 학생선수로 등록했다.
그후로 2년간 초등부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하며 ‘될성부른 나무’로 불리던 정민교는 중학생 때는 ‘제7회 국토정중앙배’ 우승, 고등부서도 공동3위와 공동5위 등 우수한 성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올렸다.
2025년 스무살이 된 정민교는 그해 9월 고성군수배 복식전 공동 33위, 11월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대회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더니 급기야는 12월에 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에서 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당시를 회상하던 정민교는 “은메달은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솔직히 약간은 아쉬웠다.”라고 속내를 비쳤다.

정민교는 “복식전 첫 메달이 스승님과 함께라서 더 기뻤어요. 스승님은 당구기술 외에도 멘탈케어 등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큰 도움을 주고 계세요.”라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이어서 “항상 옆에 계신다는 존재감만으로도 안정감을 들게 해주는 스승님과 함께 새해에는 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요”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06년생 정민교는 오늘도 대전당구아카데미에서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정민교는 “감각적인 샷과 볼 컨트롤의 끝판왕 조명우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아 최근 나노단위로 나눈 두께 쪼개기와 경기 중 실수를 줄이기 위한 루틴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요”라며 새해에는 야심찬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다.
[제천-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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