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융이 14일 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전에서 최경준을 풀세트까지 끌고가는 진땀승부 끝에 3:2로 제압하며 ‘2022-2023 고리나 PBA 드림투어 3차전’ 우승 이후 약 3년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김태융의 개인통산 2번째 우승이냐, 또는 최경준의 첫 우승이냐를 결정짓는 승부였다.
1세트는 최경준이 3이닝에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3(4이닝,애버리지 3.750)으로 가져갔다.
김태융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2세트(Avg 1.5)와 3세트(Avg 2.143)를 따내며 역전에성공했으나, 다시 최경준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11점 경기로 진행된 마지막 5세트에서 김태융은초반 2:5로 끌려갔으나 하이런 7득점으로 전세를 9:5로 뒤집었고, 6이닝에 1뱅크샷(2점)를 성공시켜 11점(11:5)을 채웠다.

김태융은 “흔히 우승자는 하늘에서 점찍어준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저를 찍어준 것 같다”면서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가족, 친지, 당구 지인들은 물론 휴브리스 김정주 대표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깝게 첫우승을 놓친 최경준은 경기도 시흥시체육회에서 전문선수로 활동하다가 2019년 PBA 출범과 함께 원년 첫 투어인 ‘Panasonic Open’부터 활동하고 있다.
‘2020-21 민테이블 PBA Dream Tour 1차전’에서 공동3위에 오른 바 있는 최경준은 이번 대회에서는 김태관(16강), 김원재(8강), 이희진(준결승)을 차례로 꺾으며 개인최고성적을 갱신하는 등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일산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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