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해를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들이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12월 6일, 대전 볼스퀘어당구클럽에서 총 33명의 심판들이 출전하여 숨은 3쿠션 실력을 뽐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장애인당구대회의 심판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자축행사로 송년회를 겸한 자리였다.
아침부터 삼삼오오 대회장에 도착한 심판들은 “오늘만큼은 심판 아닌 선수의 입장에서 최대한 즐기겠다.”고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즐거워했다.
장애인당구대회의 심판은 누가(?).. 역시 동료 심판들이 수행했다.
이번 대회는 본인 핸디의 70%를 적용했으며, 여성에게는 –1점을 적용했다. 예선리그전은 25이닝 30분 제한 경기, 결승전을 제외한 본선 경기는 30이닝 40분 제한 경기로 진행했다.

예선리그를 거친 16명이 넉다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는데, 35점 고수들이 5명이나 즐비한 심판진들 가운데서 이기원 심판(30점, 전남)이 결승전서 박병철 심판(대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전진호 상임심판과 공혜정 심판.

승자들이 입상자를 가리는 동안 탈락자들을 위한 이벤트로 PBA뱅킹, UMB뱅킹, 초구 하이런 치기 등 각자 한가지씩 선택한 게임을 스피디하게 진행하여 상품을 나누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번 대한장애인당구협회 레프리대회의 숨을 조력자인 김천용 대전캐롬연합회장은 푸짐한 점심과 간식거리, 기념품을 제공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볼스퀘어당구클럽 이현호 대표는 무료로 장소를 제공했고, 동아오츠카에서는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지원했다.
또한 전통음료 제조업체인 ‘하늘청’에서는 식혜와 수정과를 제공했는데, 올 시즌 대한장애인전국대회를 비롯해서 지속적으로 장애인대회를 후원하는 고마운 업체이다.

대회가 모두 끝난후 심판진들은 인근 식당에서 송년회를 겸한 뒤풀이를 가졌는데, “때로는 힘든 일도 있지만 참으로 보람차고 벅찬 순간도 많았다.”며 새해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준모 심판위원장은 “장애인들의 당구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우리 심판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큐스포츠 독자들과 당구인들께서 장애인당구에 더욱 많은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방기송]
기사제공 : billiar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