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보완해야 할 점 명확하게 알게 돼 기분 좋았어요.”
2007년생 ‘PBA 최연소’ 김영원(16세)이 26일 오후 펼쳐진 23/24시즌 7차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 64강서 베트남의 D.응우옌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8:15로 내준 김영원은 2세트 또한 아쉽게 1점차(14;15)로 헌납한 채 3세트를 맞았다. 심기일전한 김영원은 3세트를 15:12로 가져가며 승리를 위한 희망을 불씨를 살렸지만, 4세트에서 D.응우옌에 11:15로 지며, 이번 투어를 마감해야 했다.
그 직후 김영원에게 아쉬운 패배에 대한 소감을 묻자 “기분 좋았다”는 예상밖의 답변이 튀어나왔다.
“스트로크 시 조금 머뭇거리는 점 등 제가 보완해야 할 것들을 더 명확하게 알게 된 경기였어요. 그래서 기분 좋았어요. 하하”
이렇게 소감을 밝힌 김영원은 그러나 “(D.응우옌 전이)너무나도 떨렸다”고도 털어놨다. 주변의 기대감, 방송경기 등 요소가 부담으로 작용해 “경기 내내 떨렸다”는 것.
첫 답변에 이어 연속으로 예상밖의 답변이었다. 평소 흔들리지 않는 ‘강철멘탈 등으로 유영한 김영원이였기 때문.
앞서 시즌 5차(휴온스)투어에서 32강에 진출, 당구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자를 진하게 각인시킨 김영원이다. 16세로 앞날이 창대한 유망주의 등장에 당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그 점이 부담됐던 것일까. 이어진 6차(NH농협카드)투어에서 김영원은 첫판(128강) 탈락하고 만다.
이번 7차에선 64강에 올라 2번째 PBA 32강을 노린 김영원은 다음 대회에서 그 바람이 이뤄지길 기약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 패배마저 “배울점이 많아 기분좋은 경기였다”고 받아들인 김영원이다. 이제 16세. 당찬 패기마저 갖춘 그가 앞으로 써내려갈 스토리는 무궁무진할 터. 당구팬들의 눈은 여전히 2007년생 깅영원을 예의주시 중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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