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 잡은지 6개월 된 신입선수가 지난 달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 출전해서 주목을 받았었다.
주인공은 이제 17세로 경기 광명당구연맹 소속 김현우이다. 수원 칠보중학교 김현우와는 동명이인이지만, 수원 김현우에 비하면 아직 기량을 많이 떨어지는 수지 23점이다.
하지만 광명연맹 김현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본격적인 당구선수의 길을 예고했다.
현우 군은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당구장에 갔다가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매너있고 정숙한 스포츠당구’에 매력을 느껴 “당구를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아들이 해보고 싶다는 운동이 당구라고 하자, 부모님들은 아들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현우 군의 선택을 적극 지원키로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소문하여 “용하다고 소문난(?)” 인천 소재 송도아카데미에 등록시켜서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당구를 배우게 했다. 현우군은 현재 6개월째 인천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현우 군의 당구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올해 목표는 27점이다.
현우 군에게 생애 첫 전국당구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물었다. 현우 군은 “매일 수없이 훈련을 해왔지만 막상 체육관 전국대회에 나서니 가슴이 떨렸어요. 너무 긴장해서 배운대로 원하는 스트로크를 하지못해서 속상해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향후 대학 진학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년에는 김도현 선수(고2)가 적(籍)을 두고 있는 부천 상동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다.
김현우는 자신의 롤모델로 조명우를 꼽았다. “자신감 있는 스크로크와 매력적인 퍼포먼스에 뺘졌어요. 정말 닮고 싶은 선배님입니다.”라며, “앞으로 일반부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 고성-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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