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국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약 일주일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종료된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10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서아가 대회 종료 8일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당구연맹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간디아에서 열린 ‘리틀몬스터 국제 여자 10볼 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포켓볼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 포켓볼의 위상을 널리 알린 서서아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8위 켈리피셔(영국)을 세트스코어 2:0(4:3, 4:3)으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서서아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웨이 추치엔(대만)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승자1라운드부터 경기를 시작한 서서아는 예선부터 결승무대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면서 국내 및 국제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경기력으로 대한민국 포켓볼의 저력을 전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21일 국내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불과 8일 만에 이룬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는 준우승자 켈리 피셔뿐 아니라 웨이 추치엔(2위, 대만), 재스민 오스천(3위, 오스트리아), 초치엔유(6위, 대만), 크리스티나 즐라테바(10위, 불가리아) 등 세계 최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상금 2만 2500달러(약 3,300만 원)를 획득하게 됐다.
또한 세계랭킹 포인트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며 오는 12월 18~21일 미국 잭슨빌에서 열리는 ‘2025 세계 9볼 선수권 대회(World 9-Ball Championship)’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서서아 선수의 연이은 우승은 대한민국 당구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면서 “국내 대회 제패 후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다시 우승을 거둔 것은 한국 포켓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구연맹은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대회 참가 확대와 선수 육성 시스템 고도화 등 세계 무대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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