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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출신 장인(匠人)이 제작하는 큐” ‘M.P. Cues’ 공식론칭… 선수 12명·동호인대회 후원, “내년엔 자체대회도”

 

 

프로당구(PBA) 선수출신 장인(匠人)의 손길로 제작되는 당구큐, ‘M.P. Cues’(대표 조종근, MP큐)의 공식 론칭식이 열렸다.

3월 25일 홈페이지 오픈 후 마련된 업체의 첫 공식행사다.

지난 6일 경남 통영서 열린 론칭식은 당구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선수 및 향후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MP큐 측 후원선수는 △LPBA선수 김정애(홍보이사)와 김갑선 김민아 백민주 권발해 심지유 △PBA선수 김현우(디자인·기술 등 자문) 모봉오 △당구연맹 선수 최완영 김연석 조수현 황의종 등 12명이다.

현장에는 LPBA선수 강지은 김보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6일 경남 통영서 열린 M.P. Cues 공식 론칭 기념행사를 열고 내빈 및 후원선수를 소개하며 론칭 소감을 전하고 있는 조종근 대표.

 

MP큐는 선수출신 조종근 대표가 지난 2020년부터 손수 제작한 당구큐 브랜드명이다. ‘M’은 무한(MUHAN), ‘P’는 파워(POWER)의 약자다.

‘MUHAN’은 40년전 조직된 남성동호회 명인 ‘MUHAN’(Mens Utillity Hobby Assosation Network)에서 따온 것으로, ‘M’만 남녀를 아우르는 ‘Mans’로 바꿨다. 조 대표가 해당 동호회 멤버다.

이런 배경으로 탄생한 MP큐의 라인업은 ‘Pioneer’(500만원대) ‘Pathfinder’(470~400만원) ‘Rush’(330~250만원) ‘Bamboo sp’(330~220만원) 등으로 나뉜다.

전 라인업에 ‘통코어’를 적용, 힘과 구름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론칭 기념식장에 전시된 MP큐 제품들.

 

‘최상급’ 라인인 Pioneer는 신대목 버터플라이 방식으로 제작된다. 목재를 쪼개서 붙이는 방식이 아닌 통으로 끼워 맞춰 제작돼 힘과 탄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건조부터 집성, 제작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된다. 현재 김현우가 사용 중이다.

Pathfinder는 주로 신대 목사용 크로스버터로 제작되는 ‘하이엔드’ 라인업이다. 작년 LPBA 시즌 마지막 투어 우승 후 큐를 들고 세리머니를 한 김민아와 김갑선 권발해가 사용 중.

이어 Rush는 ‘3단 분할큐’, Bamboo sp는 집성된 대나무를 재집성해 디자인 및 제작하는 ‘고탄력 라인’이다.

이 큐들은 목재선정→디자인 회의→가격결정→집성→건조→1~2차 가공 후 시타 회의→최종 무게 및 팁경도 결정 등 과정 후에 주인에게 인도된다. 큐에 부착되는 팁은 협력사 ‘클락팁’(대표 정근영) 제품들이 기본 장착돼 출고된다.

 

‘M.P. Cues’ 론칭 기념식에 참석한 당구계 관계자 및 후원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편, MP큐 측은 동호인대회 타이틀 스폰서로도 나서고 있으며, “내년도 PBA 비시즌기에는 전국규모 자체 대회 개최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후원 확정된 대회는 대구캐롬연합회장배, 대전캐롬연합회장배, 광주연맹(캐롬연합)동호인대회, 광주다모회장배 4개다.

경남 통영지역 대회와, 2개 학생대회는 주최측과 협의 중이며 확정 시 추후 공지된다.

덧붙여, 업체 측은 후원선수 확대는 물론 학생선수 지원도 계획 중이며, 소규모 용품지원은 꾸준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P큐 조종근 대표는 “저는 기술자이자 선수이고픈 사람이었지만, 건강사정으로 선수의 꿈을 접고 이젠 (당구큐)기술자가 되려고 한다”면서 “선수와 동호인 모두 편하게 공 칠 수 있는 좋은 장비를 만들어 제공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통영=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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