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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하림 3인방’ 김준태-박정현-김영원 “성적보다, 가족같은 분위기 초반 형성이 중요”[기자회견]

2025-26시즌 프로당구 PBA-LPBA 개인투어 데뷔가 임박한 (좌측부터)김준태와 박정현, 그들과 팀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제10구단 하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어린 선배’ 김영원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밝혔다.

 

 

김준태 새로운 자극 필요해 PBA

박정현 동갑 권발해의 결승행에 자극

김영원 “PS 무게 절감, 단단한 선수 되겠다

 

“성적보다 중요한 건 분위기.”

2025-26시즌 프로당구 PBA-LPBA에 데뷔가 임박한 김준태와 박정현. 이들과 팀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제10구단 하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어린 선배’ 김영원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출사표다.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 선수는 각각의 이적 배경과 각오, 그리고 팀에 대한 책임감을 조심스레 전했다.

김준태는 “UMB(세계캐롬연맹)에서 세계랭킹 1위를 생각보다 빨리 달성하면서 동기부여가 다소 사라졌다”며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고, PBA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동갑내기 권발해가 LPBA 결승에 오른 모습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며 “언젠가는 LPBA 무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제 그때가 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국내 여자 아마추어 3쿠션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다.

 

‘프로당구 선배’ 김영원이 ‘후배’ 김준태와 박정현을 향해 조언을 남겼다. “세트제, 집중력 중요… 한 큐마다 최선을 다해야.”

 

프로선배김영원, ‘아마최강 출신후배들에

세트제, 집중력 중요한 큐마다 최선을

박정현 김가영김병호 쌤에게 조언 들었다

 

PBA 룰 적응과 관련해 두 ‘신입생’ 김준태와 박정현은 공통적으로 “세트제와 2점제에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준태는 “룰과 경기 운영 방식이 꽤 다르다. 실전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박정현도 “2점제 뱅크샷 등 아직은 낯선 부분이 많지만, 훈련을 통해 점차 극복해가겠다”고 했다.

팀리그 경험이 있는 김영원은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태는 말할 것도 없이 실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세트제에선 한 큐 한 큐에 쏟는 집중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은 LPBA ‘여제’ 김가영, 그리고 3쿠션 스승 김병호로부터 멘탈과 경기 운영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예선 통과가 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회견 직후 기념촬영 중인 ‘신생팀 하림 3인방’ 김준태 박정현 김영원.

 

성적보다도, 가족같은 분위기 조성이 우선

하림 팀은 젊은 평균 연령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구심점 부재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이에 대해 세 선수는 ‘성적보다 분위기’라는 데 뜻을 모았다.

김영원은 “처음부터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팀워크를 다지는 게 우선”이라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초반에 잘 만들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도 “어린 나이가 약점이 되진 않는다. 오히려 소통이 잘되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준태는 “다들 신인이지만 기량 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김영원 선배님 말씀 잘 듣고 팀 분위기 살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팀리그에 대한 각오도 이어졌다. 김준태는 “세트제와 팀리그는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 책임감을 가지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박정현도 “하림이라는 좋은 팀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다.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에서 대체선수로 데뷔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포스트시즌에서 필리포스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 경험을 통해 이번 시즌은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겨뤄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 박정현은 “장가연, 권발해 등 동갑내기들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했고, 김준태는 “잘 치는 선수들과는 다 겨뤄보고 싶다. 결국 가장 큰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 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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