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첫판 탈락’으로 아팠던 조명우, 안동에서 곧바로 허정한 꺾고 ‘정상’ [안동하회탈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기념비적인 ‘안동시 첫 전국당구대회’를 통해 약 두달전 양구에서의 겪은 ‘첫판(128강) 탈락 쇼크’를 완벽히 떨쳐 냈다.

국내남자3쿠션 1위 조명우는 18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안동하회탈배) 남자부 결승서 ‘2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을 50:26(26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은 11이닝까지 16:16으로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조명우가 7득점(14이닝) 하이런9점(16이닝) 등을 몰아치며 16이닝째에 35:22로 훌쩍 달아나며 승부의 추가 서서히 조명우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조명우는 39:26으로 앞선 23이닝서 6득점, 마지막 26이닝서 ‘끝내기 4득점’을 작렬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개막전인 지난 3월 ‘제12회 국토정중앙배’에서 명성에 어울리지 않던 ‘첫판 탈락’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조명우는 단 한 대회만에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이름값을 해냈다.

 

 

또다른 결승전 진출자 허정한은 10개월만의 전국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다음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허정한은 작년 7월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이후 10개월간 4연속 4강, 이번대회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 32강전 ‘친구’ 윤도영에 2점차 승 포함

128강~결승까지 7연승 거두며 총 애버 1.566

조명우의 이날 결승전 애버리지는 2점대에 가까운 1.923이었다. 이경기 포함, 조명우는 128강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내달리며 토탈 1.566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123강서 이수혁(서울당구연맹.151위)을 40:13으로 제압한 조명우는 64강서 이형래(세종당구연맹,71위), 32강서 ‘친구’ 윤도영(서울당구연맹,35위)을 각각 40:15(27이닝), 2점차(40:38,35이닝)로 돌려세웠다.

 

 

16강에선 하창규(대구당구연맹,274위)를 40:20(33이닝) 승리의 제물로 삼은 조명우. 8강에선 개최지 ‘안동출신 선수’ 차명종(인천광역시체육회,9위)에게 애버리지 2.778을 찍으며 단 18이닝만에 40:24로 승리했다.

이어 조명우는 4강서 허진우(김포당구연맹)를 50:46(33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조명우(1위) 허정한(2위)에 이어 ‘안동하회탈배’ 공동3위는 김행직(전남당구연맹,3위) 허진우가 각각 올랐다.

18일 남자선수부 모든 경기를 마친 ‘안동하회탈배’는 19일 동호인부 복식전을 끝으로 5일간 치러진 기념비적인 안동 ‘3쿠션 대축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안동=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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