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Y바자르 팀리거 한슬기가 확 달라졌다!
한슬기가 지난 시즌까지의 부진을 모두 떨쳐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하고 있다. 긴장감은 덜어냈고 그 자리를 강한 자신감으로 꽉 채웠다.
종전의 한슬기는 유난히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처음 겪어보는 환경에 낯설어하고 본인의 기량을 올곧이 발휘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에 지는 일이 잦았다.
그런 그가 약 1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한슬기는 자신감이 충만해진 이유에 대해 “약 1년간 김현우 프로(NH농협카드)에게 집중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가 왜소한 체형이라 힘이 부족하고 파워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김현우 프로가 이를 완전히 뒤집어놓았어요.”라고 설명했다. 김현우 프로의 코칭은 스트로크에 파워가 실리도록 기본자세를 교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스트로크에 자신감이 붙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득점 경로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전의 긴장감에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신감으로 무장한 파워당당 한슬기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충남 유명 동호인에서 SY바자르 프로구단의 팀리거가 됐지만..
한슬기는 LPBA 데뷔 이전에 자신을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여자동호인이라고 생각했고, LPBA선수가 된 뒤에도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러던 그가 모두가 부러워할 팀리거가 되면서 오히려 힘든 생활이 시작되었다.
23-24시즌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SY바자르 구단이 한슬기를 호명하면서 시작된 1년간의 팀리거 생활은 그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처음 접해보는 남자선수와의 경기에 긴장했고 이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기존 팀리거들에 주눅이 들었다.

한슬기는 본래의 기량을 다 펼치지도 못한 채 시즌 마무리와 함께 팀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분명히 느꼈다. 자신의 실력이 팀리거 1년여 생활 동안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을..
이는 한슬기의 당구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연습량을 더 늘리고 본격적으로 공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한슬기는 평소 친분이 있던 김현우에게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고, 고심 끝에 수락한 김현우는 약 1년만에 한슬기를 완전히 변모시켰다.
한슬기는 오는 3월 생애 첫 출전하는 LPBA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오늘도 큐를 담금질하고 있다. 친동생 한규식 프로(PBA 드림투어)가 운영하는 천안시 에버원당구클럽에서 맹연습 중이다.
처음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이고 올 시즌 상위랭커 32명이 겨루는 대회니만큼 입상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난 1년 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한다.
한슬기는 월드챔피언십을 마치면 다시 차기 시즌을 대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기 시즌에는 꼭 결승전 무대에서 멋진 승부를 펼쳐보이고 싶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한슬기의 당구여정에 박수를 보낸다.
[천안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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