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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 기자회견]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와, 최초에 만족”

 

 

◆ 우승 소감

= 우승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항상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고 느낀다. 어느 선수에게도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게 당구다. 항상 우승은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이 따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 내 그랜드 애버리지(대회 전체 애버리지)가 2.087이다. 2점대 애버리지를 넘겨서 특별히 더 만족스럽다. 몇몇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 프로당구 선수로 처음으로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등극했다

=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트로피를 얻는 게 나에겐 더 중요한 목표다.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렇지만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쁘다.

 

◆ 한국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7년째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힘들 수 있는데도 슬럼프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비결이 무엇인가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데 무리가 없고, 시차 적응도 잘 하는 편이다. 또 나는 대회가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하고, 운동을 하며 나만의 루틴을 반복하려고 한다. 또 항상 게임을 할 때는 지난 경기보다 더 잘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 그 덕분인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좋은 결과가 반복되는 것 같다.

 

◆ 결승전 4세트와 6세트에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해냈다. 긴장되는 순간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나

= 나는 긴장과 흥분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침착하게 나만의 경기 방식으로 경기를 컨트롤하려 한다. 상대가 강할수록 오픈 찬스를 주는 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기에, 공의 스피드를 조절하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섞으며 경기한다.

 

◆ PBA 초기부터 오랜 한국 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타국 생활은 쉽지 않을 듯하다. PBA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존재는 누구인가?

=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주는 ‘와우매니지먼트’ 직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PBA에 입성하고 두 시즌 동안 어디에서 연습할 지도 모를 때, 연습장을 직접 찾아줬다. 또 후원사인 ‘고리나’에서도 훈련장을 찾아주고, 한국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나는 한국에서 지내면서 여러 지역에서 지내는 것을 즐기고 좋아한다. 경기장이 있는 일산부터, 강남의 연습장, 그 외 지역에 돌아다는 것을 즐기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 개인투어에서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리그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 팀리그 목표는?

= 팀리그와 개인투어는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팀리그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개인투어에서는 내가 할 플레이만 신경쓰면 되지만, 팀리그 1세트(남자복식) 스카치 더블 방식인 만큼 내 공격이 끝나고 파트너에게 다음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3세트, 5세트(남자단식)에서는 PBA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시즌 팀리그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굉장히 좋은 팀을 꾸린 만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같다. 또한 팀리그에서 이제는 여자선수들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여자선수들이 더욱 잘해준다면 플레이오프를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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