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름엘세이크월드컵에 출전한 11명의 한국선수 중 8강에 진출한 선수는 김행직이 유일하다.
13일 열린 16강전에서 김행직은 프랑스의 다크호스 제레미 뷰리를 상대로 하이런 14점을 포함한 장단타를 묶어 26이닝 만에 50:33으로 승리했다.
김행직은 8강전에서 랭킹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김행직과 함께 16강전에 나선 조명우는 홈그라운드 이집트의 사메시돔에게 24:50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경기 중반까지 앞서던 사메시돔은 조명우가 하이런 11득점으로 추격해오자 38:18로 달아났고, 17이닝에서 마무리 7점을 채우며 50:24의 대승을 거뒀다.
사메시돔의 애버리지는 2.941을 기록했으며 조명우는 1.411이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버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는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를 50:24로 일축했고, 최근 슬럼프에 빠진 듯한 딕 야스퍼스는 독일의 챔피언 마틴 혼을 50:28(21이닝)로 제치고 8강전으로 향했다.
한편 PBA서 복귀한 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는 ‘베트남 폭격기’ 바오푸옹빈에게 50:48(34이닝)의 신승을 거뒀고, 피터 클루망(벨기에)도 니코스(그리스)에게 50:45(35이닝), 타스데미르 타이푼은 베트남의 쩐딴럭에게 50:29로 승리했다.

한편 ‘돌아온 황제’ 쿠드롱(벨기에)은 UMB의 터줏대감 자네티(이탈리아)와 하이런 9점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이닝에 47:50로 패하며 16강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쿠드롱의 애버리지는 2.764였으며, 자네티는 2.941로 사메시돔과 공동1위를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샤름엘세이크3쿠션월드컵의 8강전과 준결승전, 그리고 결승전의 모든 경기는 SOOP-TV와 SOOP-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사진 – SOOP)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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