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하이원)의 프로당구 PBA 데뷔 후 4년 7개월여 여정은 대기만성형에 가까웠다. 또한 28세 ‘젊은피’인 그는 성장할 여지도 충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임성균은 PBA출범 원년(2019년) 트라이아웃 통과에 실패, 19/20~20/21 두 시즌 간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절치부심했다.
그 노력의 씨앗은 ‘큐스쿨 통과’(2021년)란 열매로 꽃피며 21/22시즌부터 1부에 진입한다.
이후 임성균은 상승궤도를 탔다. 1부 활약을 바탕으로 △팀리그 선수(22/23~23/24)로 뛰며 △PBA대상 영스타상 등 영광을 거쳐 △데뷔 5시즌만에 개인통산 첫 프로무대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12일, 프로당구 투어 가장 높은 곳(결승전)에 오른 임성균은 풀세트 끝에 아쉽게 조건휘(SK렌터카)에게 데뷔 첫 우승의 영광을 내줬다.
그러나 그의 우승을 향한 여정은 세간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고, 아직 28세로 ‘젊은피’인 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욱 드높이는 데 성공했다.
치열했던 결승전 직후 임성균의 소감이 담긴 기자회견을 공개한다.
Q. 경기 소감은.
= 첫 결승이라 얼떨떨하기도 했는데,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7세트 6점을 치고나서 9:2가 됐을 땐 이긴 줄 알았는데, (조)건휘 형이 9점을 예술같이 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웃음)
Q. 상대의 하이런 9점을 예상했나
= 사실 기회 한 번은 주실 줄 알았는데 끝내더라(웃음) 제가 못 치고 경기를 졌으면 많이 화가 났을텐데, 제 경기력도 괜찮았기 때문에 인정했다. 하이런 칠 때 한번은 달라고 속으로 기도했다. 기회가 오면 ‘자신있었다’라기 보다는 무조건 기회가 오면 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Q. 프로 최고성적인데. 처음으로 큰 상금을 얻게 됐다. 어디에 쓸 생각인가.
= 딱히 생각은 못했다. 통장에 넣어두겠다(웃음) 경기를 잘 했지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번 대회 때 운도 좀 많이 따르기도 했다. 이제 마지막 투어도, 다음 시즌에도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오늘 경기장에 동료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받은 것이 있다면.
= 7명 정도 친한 선수들이 있는데 단체 메시지방을 통해 ‘후회없이, 잘 치라’고 해줬다. 힘이 되어줬다. 하이원리조트 팀원들과 후원사 직원분들도 응원해줬다.
Q. 팀리그 경험이 개인투어의 밑바탕이 됐나.
= 제가 이번 시즌에 7세트를 많이 출전했다. 팀리그 7세트가 승패가 정해지는 세트인데, 그런 세트를 많이 뛰다 보니까 면역이 생겼다. 도움이 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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