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전북당구연맹에 둥지를 튼 황철호가 오랜만에 스누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열린 ‘2025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그랑프리 1차’결승전에서 전국체전 연속 2관왕 이대규를 2:1로 꺾고 ‘2018년도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그랑프리 2차’ 이후 약 7년만, 8번째 결승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황철호는 1프레임을 가져간 뒤 반격에 나선 이대규에 2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프레임에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47:41, 6점차 승리를 이끌면서 이번 대회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황철호는 준결승에서 백민후를 2:0으로 제압했으며 8강서는 이근재를, 16강에서는 김영락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준우승에서 멈춘 이대규의 경우 준결승에서 디펜딩챔프 허세양을 이기고 올라왔으며 이전 경기에서 최경림(8강), 황용(16강)에게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황철호는 최근 고성대회를 비롯해 지난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입상자>
▲ 우승 황철호
▲ 준우승 이대규
▲ 공동3위 백민후
▲ 공동3위 허세양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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