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의 포텐이 드디어 터지며 해외파를 전멸시켰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하나카드-하나캐피탈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4명이 해외파를 모조리 물리치고 국내파끼리 준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먼저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최강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재근은 1세트 하이런 13점으로 기선을 잡으며 15:7로 가져갔고, 2세트도 3이닝 만에 15:4로 따냈다. 잠깐 휴식 후 산체스가 3세트를 15:12로 가져갔지만 경기는 4세트에서 끝이 났다. 김재근이 6이닝 만에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의 압승을 거뒀는데, 김재근의 애버리지는 3.000이었고, 산체스는 1.722였다.
이번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영원(하림)도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3:0으로 제압했다. 첫세트를 접전 끝에 15:13(7이닝)으로 따낸 김영원은 2세트도 15:5로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7:14로 1점을 남겨둔 응오가 득점에 실패하자 김영원이 마무리 8점을 채우며 15:14(4이닝)로 경기를 끝냈다.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조건휘(SK렌터카)도 스페인 챔피언들인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각각 3:1과 3:0으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조별 예선에서 산체스를 꺾으며 최고의 감각을 이어갔는데, 16강전서 초클루를 잡은데 이어, 8강전서도 거함 마르티네스마저 잡아냈다.
김임권도 조별예선에서 이승진에게 1패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패자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승진에게 설욕하고, 16강전서 강호 마민껌을 3:1로 돌려세운 김임권은 사파타에게 기분좋은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월드챔피언십 사상 첫 한국선수들로 압축된 준결승전은 김재근과 김영원, 김임권과 조건휘의 대결로 치르게 됐다. 2021년부터 6차례 진행된 월드챔피언십에서 해외파가 전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PBA월드챔피언십은 김가영과 김세연, 한지은과 이우경의 대결로 압축됐다.
월챔 2연속 우승자이며 디펜딩챔피언인 김가영(하나카드)은 8강전서 차유람(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했다. 차유람은 전날 16강전서 애버리지 3점대를 기록하며 김민영을 제압했지만 김가영과의 대결에서는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첫 월드챔피언십(2020~21) 결승전서 김가영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세연(휴온스)도 8강전서 접전끝에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3:2로 신승을 거뒀다. 임정숙은 1~2세트를 내리 뺏기고, 3~4세트를 만회했지만 5세트 중반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9로 패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한지은도 유일한 비팀리거 8강 진출자 한슬기에게 3:0으로 완봉승을 거뛌고, 이우경도 난조에 빠진 최혜미에게 3:0의 압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가영과 김세연, 한지은과 이우경의 준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제주 PBA-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 일정>
◇ 13:00 : 한지은 vs 이우경
◇ 16:00 : 조건휘 vs 김임권
◇ 19:00 : 김가영 vs 김세연
◇ 22:00 : 김영원 vs 김재근
[제주 – 방기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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