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LPBA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카드-하나캐피탈 LPBA 월드챔피언십 2026’ 결승전서 김가영은 한지은의 겁없는 도전에 초반 멈칫했으나 이내 ‘당구여제’의 저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3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과 함께 상금 1억원을 쓸어담았는데, 이번 시즌 김가영의 상금 총액은 2억3천만원에 달한다. 김가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한지은은 상금 3천만원을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은 한지은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서 하이런 5점씩을 주고 받았으나 한지은이 6이닝서 3득점을 비롯하여 9이닝에 1점을 채워 11:9로 가져갔다. 2세트는 김가영이 11:5(9이닝)로 압도하며 1:1의 균형을 맞추었다. 탄력받은 김가영은 3세트와 4세트를 11:7(8이닝)과 11:1(5이닝)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5세트 들어서 한지은이 초구 1점에 그치자 김가영의 공격력이 또 한번 불을 뿜었다. 7점의 하이런으로 7:1로 앞서갔고, 4이닝째 11:2로 경기를 끝냈다. 김가영의 세트스코어 4:1승리.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559이었으며, 한지은의 애버리지는 0.788이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총 6번의 월드챔피언십에서 6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그중 4번을 우승했으며, 2024년부터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써내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같은 예선 A조에 편성된 한지은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조2위로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었다. 16강전서 김가영은 자신의 천적인 정수빈에게 3:1승을 거두며 기존 3전 전패의 사슬을 끊었다. 8강전서는 포켓볼 라이벌이었던 차유람을 3:0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해서 강호 김세연을 혈전 끝에 4:3으로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준우승에 머문 한지은은 예선전에서 더할 나위없는 성적을 올렸다. 일단 김가영에게 3:1로 승리했고, 최지민도 3:1로 일축했다. 16강전서도 난적 김상아에게 3:1로 승리한 한지은은 8강전서는 한슬기를 3:0으로 압도하며 준결승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팀 동료인 이우경과 접전 끝에 4:2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김가영을 두번 이길 수는 없었다.
한편 이번 월드챔피언십 공동3위에는 김세연 이우경, 공동5위에는 차유람 한슬기 임정숙 최혜미가 이름을 올렸다.

<LPBA 월드챔피언십 역대 우승자와 김가영의 기록>
2021년 : (준우승)김가영 2:4 김세연
2022년 : (우승)김가영 4:1 스롱
2023년 : (준우승)김가영 3:4 스롱
2024년 : (우승)김가영 4:3 김보미
2025년 : (우승)김가영 4:2 김민아
2026년 : (우승)김가영 4:2 한지은
[제주 – 방기송 기자]
기사제보 : billiar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