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진출 한국선수 중 절반이 고배를 마셨으나, 후발주자로 나선 나머지 절반(조명우-허정한)의 선수들이 기분 좋은 승전고를 전해왔다.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세계5위)가 27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시작된 베트남 빈투안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32강전서 멕시코의 노장 하비에르 베라(25위)를 21이닝만에 50:38로 제압, 16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조명우는 애버리지 2.381을 기록했다. 현재(27일 오후 6시30분)기준, 32강전 전체 2위 애버리지다. 1위는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49위)의 2.632다. 32강서 김행직을 19이닝만에 50:31로 꺾으며 기록됐다.
같은시각, 허정한(경남,11위) 또한 후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31위)를 상대해 50:31(31이닝)로 승리, 16강으로 향했다.
공개된 이번 선수권 대진표 상, 조명우는 16강서 브라이언 크누센(덴마크,112위), 허정한은 세계8위의 강자인 사메 시돔(이집트)을 각각 상대하게 된다.
만약 조-허 두 선수 모두 8강 관문을 뚫게 되면, 공교롭게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명우-허정한(허정한-조명우) 매치업’이 선수권 4강 길목서 성사된다.
이번 선수권 16강전은 내일(28일) 오후 1시 시작된다. 곧이어 오후 6시부터 8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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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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