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챔피언십 준우승 강동궁 기자회견]
◆ 결승전 소감
= 다른 경기보다 이번 결승전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이유는 부모님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기 때문이다. 머나 먼 경남 진해에서 올라오셨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2차 투어(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처럼 준결승전)와 마찬가지로 준결승전에서 체력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결승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세트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내준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이번 시즌 자주 결승전에 자주 올라왔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 앞으로 체력을 더 보완하겠다.
◆ 체력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조금씩 한다.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웃음) 이제 나이가 쉰을 바라본다. 어린 선수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지금은 누가 봐도 많이 하는 정도는 아니다.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 준결승전과 결승전 통틀어 가장 아쉬웠던 점은
= 준결승전에서는 응우옌프엉린과 재밌게 좋은 경기를 했다. 운 좋게 승리했다. 결승전서는 초반에 잘 풀렸지만 세트 포인트에 한두 점을 남겨 두고 3번 정도 실수했다.
첫 세트를 따내지 못했던 게 다음 세트까지 영향을 미쳤다. 첫 세트서 승리했다면 흐름을 탈 수 있었을 것이다. 흐름을 타지 못한 게 아쉽다.
◆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스페인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 다비드 마르티네스 선수는 PBA 출범 전부터 오랫동안 지켜봤다. 세계 무대에서 먼저 두각을 보인 스페인 선수들은 다니엘 산체스나 하비에르 팔라손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어린 편이었는데도 잘 쳤다. 이제는 그때와는 달리 크게 성장했다.
PBA 출범 후 다비드 사파타나 하비에르 팔라손 같은 스페인 선수들이 실력과 정신력을 겸비했다. 어느 스페인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기는 게 쉽지 않다. 스페인 선수들은 장점이 뚜렷한 게 특징이다.
다비드 사파타 선수는 정교하고 한 시간 이상 경기해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뱅크샷이나 PBA 룰에 잘 적응했다.
◆ 24-25시즌 다섯 투어 중에 세 투어나 결승전에 올랐는데
= 30년 가까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잘했던 기억이 더 많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24-25시즌은 다르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시작을 보인 만큼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게 잘해 내겠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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