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김우찬의 3쿠션 성장기] 작은 큐대로 큰 꿈을 쏩니다! KBF 심판 아빠와 함께 유튜브 ‘우찬아당구치고놀자’ 운영 (객원기자 – 김정애)

 

(인터뷰 – 객원기자 김정애)

“9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지금 10살 됐으니까 1년 넘었어요

광주광역시의 한 당구장에서 140cm가 채 안 되어 보이는 어린 꼬마가 국제식대대에서 혼자 3쿠션을 연습하고 있었다. 제법 실력이 좋아 보여서 물어봤다.

“꼬마야 몇 점 치니?”라는 질문에 “대대 16점이요. 저 선수에요. 아빠랑 양구대회 출전할 거에요.”라고 말한다. 이름은 김우찬. 광주광역시 일신초등학교 3학년이다. 아직 키가 작아 공을 치는 데 불편함이 있어도 열정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능이 있어 보였다.

 

당구를 너무 좋아해서 대대구장을 운영하는 아빠에게 당구를 배우고 있는 우찬이는 2025년 1월에 처음으로 당구 큐대를 잡았다. 현재는 광주광역시당구연맹에서 학생선수로 활동 중이다.

우찬이 아빠 김선중은 당구를 너무 좋아해서 KBF심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광역시에서 SM대대전용클럽(8대)을 운영 중이다.

 

▲기자: (우찬아빠에게 물었다.) 우찬이가 당구를 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찬아빠: 저와 와이프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아침에 갈 곳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대대구장을 운영하는 저를 따라서 당구장에 오게 되었죠. 처음에는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던 우찬이가 어른들이 공을 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자기도 한번 쳐보겠다고 하더라구요. 테이블도 크고 높이가 아이 가슴만큼이나 오는데도 끙끙대면서 치는데 저러다 말겠지 싶었어요. 근데 제법 공을 맞힐 줄도 알고 회전도 오른쪽 왼쪽 척척 주는 거에요. 그래서 “공을 한번 가르쳐볼까”라는 생각을 했었죠.

우찬이에게 3쿠션을 가르치고 있는 아빠 김선중은 KBF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 (우찬에게) 공을 친지는 얼마나 됐어요?

▷우찬: 9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지금 10살 됐으니까 1년 넘었어요.

 

▲기자: 아빠에게 당구를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우찬: 당구가 너무 재미있어요. 방학 땐 매일 아침 9시부터 당구를 쳐서 좋았는데, 이제 개학해서 학교, 영어학원, 태권도 다녀오면 밤 7시에요. 당구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워요.

 

▲기자: 현재 핸디는 몇점이에요?

▷우찬: 지금 16점인데요, 아빠가 20점 되면 시스템을 알려주고 빌리보드 닉네임도 변경해준다고 해서 더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아빠 김선중, 김우찬, 엄마

 

▲기자: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유는요?

▷우찬: 뒤돌리기랑 끌어치기요. 끌어서 뒤돌리기치는 게 너무 멋있어요. 내 공이 곡선을 그리면서 휘어지는 게 정말 멋있어요. 시합 때 멋지게 쳐보고 싶어요.

 

▲기자: 시합에 출전한 적이 있나요?

▷우찬: 그럼요. 저 선수에요. 2학년 여름방학 때 남원 전국당구대회에 출전했어요. 초등부 원쿠션 리그였는데 저 빼고 전부 5학년 6학년 형들이었어요. 첫 번째 경기에서 6학년 정준이라는 형에게 20:8로 졌어요. 그리고 아빠랑 스카치대회에도 나갔는데 또 아깝게 졌어요. 경기 끝나고 계단에서 막 울었어요. 근데 다음에는 꼭 이기고 싶어요. 이번 3월에 양구시합에 출전해요.

조종근 MP큐 대표(좌)가 우찬이에게 개인큐를 후원했다.

 

▲기자: 큐 회사에서 후원도 받는다고 들었어요.

▷우찬: 네. MP큐라는 회사인데요, 엄청 좋은 큐를 주셨어요. 처음에는 어른들 쓰는 큐를 썼는데, 큐가 너무 길어서 무거웠어요. 근데 MP큐 사장님이 제가 공치는 걸 보더니 딱 맞는 큐를 만들어 주셨어요. 제 키와 손 크기에 맞춰서 상대길이도 짧게 특별히 만들었대요. 앞으로 키가 더 크면 다시 만들어 준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 사장님(조종근 대표) 쓰리쿠션 무지하게 잘 치세요.

 

▲기자: 우찬군이 유튜브를 한다고 들었어요.

▷우찬: 네. ‘우찬아당구치고놀자’에요. 제가 당구치는 영상을 아빠가 엄청 찍어서 올렸어요. 못친 것도 많은데 아빠가 잘 친 것만 골라서 올렸어요. 제가 당구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보니까 정말 신나요. 앞으로 더 멋지게 성공하는 걸 올리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우찬이는 아빠와 함께 유튜브 ‘우찬아당구치고놀자’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되는데, 우찬군은 소원이 뭐에요?

▷우찬: 초등부 원쿠션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올 여름에 남원에서 전국대회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때 꼭 우승하고 싶어요. 작년에 1600명 중에 최연소였는데, 올해도 최연소일 거 같아요. 근데 원쿠션보다는 쓰리쿠션이 더 재미있어요. 양구대회에서도 잘 하고 싶어요.

 

▲기자: 전국대회 우승하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우찬: 엄마요. 우리 엄마는 변호사에요. 다른 건 다 알면서 당구는 하나도 몰라요. 제가 당구가 재밌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래요. 엄마한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어요.

우찬이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명우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기자: 제일 좋아하는 당구선수는 누구에요?

▷우찬: 조명우 형이에요. 조명우 형의 끌어치기는 정말 예술이에요. 저는 아직 못 치지만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이번 광주당구월드컵에 관전 갔었는데 그때 조명우 선수도 보고 사인도 받았어요.

▲기자: 전국의 당구 동호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찬: 제 유튜브 좀 많이 봐주세요. 아빠가 영상 찍느라고 애를 많이 쓰시는데, 사람들이 많이 봐주시면 좋겠어요.

 

▲기자: 우찬이의 소원은 뭐에요?

▷우찬: 조명우 형처럼 세계챔피언이 돼서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끝).

 

인터뷰를 진행한 김정애 객원기자

 

 

[광주광역시 – 김정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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