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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선수권 아쉬움’ 조명우, ‘절친’ 윤도영(서울)과 국토정중앙배 캐롬복식 우승… 자존심 회복 ‘발판’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아쉬움 가득했던 조명우가 ‘절친’ 윤도영과 팀을 이뤄 23일 오후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결승서 최완영-황의종(광주)을 맞아 접전 끝에 30:29,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존심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절친’ 조명우-윤도영, ‘양구 국토정중앙배’ 캐롬복식 결승서 최완영-황의종에 신승

21:27→30:29 짜릿한 1점차 역전승

공동3위 박상준-유훈상, 최호일 김행직

 

2025년도 첫 종합당구대회인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가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 주최로 개막,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선수들이 한창 열전을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아쉬움 가득했던 조명우가 ‘절친’ 윤도영과 팀을 이뤄 캐롬 복식전에서 우승을 차지, 자존심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98년생 듀오’ 조명우-윤도영(서울)는 23일 오후 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 결승서 최완영-황의종(광주)을 맞아 접전 끝에 30:29,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서 아쉽게 1점차로 석패해 코앞에서 우승을 놓친 준우승팀 광주의 황의종(좌)-최완영.

 

‘절친 듀오’의 전국대회 복식전 우승은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이후 9개월여만이다. 준우승 최완영-황의종(광주)에 이어, 공동3위는 박상준-유훈상(충남) 최호일-김행직(전남)이 각각 올랐다.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 공동3위. (왼쪽부터) 전남의 최호일-김행직, 충남의 박상준-유훈상.

 

이날 결승전서 조명우-윤도영은 12이닝째에 하이런6점(조명우-윤도영), 하이런7점(최완영-황의종)씩을 주고받았지만, 이후 상대팀에게 조금씩 리드를 내줘 24이닝까지 21:27로 끌려갔다. 반대로 최완영-황의종은 승리(30점제)까지 단 3점만을 남겨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수세에 몰렸던 조명우-윤도영은 그러나 심기일전, 4점(25이닝)과 2점(26이닝)을 연달아 뽑아내며 제법 벌어졌던 스코어를 1점차(27:28)로 확 좁히는 데 성공했다.

상대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최완영-황의종은 27이닝째에 공격서 승리까지 남은 2점 중 단 1점만을 득점한 채 대기석에 앉았다.

상대의 끝내기가 실패하자, 조명우-윤도영은 스코어 27:29로 열세인 채 28이닝째 공격에 나서 대단한 집중력으로 승리까지 남은 3점을 모두 획득, 스코어를 30:29으로 뒤짚어내며 짜릿한 1점차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쟁취해냈다.

조명우-윤도영은 결승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그랜드 애버리지 1.364를 기록했다. 64강에선 송미선-조규덕(경기)을 25:6(19이닝), 32강서 김보민-최두환(부산)을 25:22(17이닝), 16강서 이범열-정역근(경기)을 25:7(15이닝)로 차례로 꺾었다. 8강에선 김영호-박수영(강원)을 접전 끝에 30:27(26이닝)로 이겼다.

준결승에선 ‘강력한 우승후보’ 최호일-김행직(전남)을 맞아 16이닝만에 30:21로 승리, 2점대에 가까운 애버리지(1.875)의 화력을 뿜어내며 결승에 올라 최종 승리를 맛봤다.

한편, 조명우로서는 일주일전인 지난 16일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8강전서 네덜란드에게 연장전 끝에 패배한 아쉬움을 2025년도 첫 번째 종합대회 첫 종목만에 조금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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