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조명우가 결승전 승률 90%를 육박하는 에디먹스와의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21이닝만에 50:39 승리로 이끌며 광주월드컵 우승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달 개최된 에디먹스와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세계랭킹 1위 에디먹스에 랭킹포인트 4점차까지 추격, 우승할 경우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오게 된다. 에디먹스는 조명우에게 패하면서 15번째 월드컵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조명우는 올해 아시아캐롬선수권 우승, 월드컵 우승, 청두 월드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3쿠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2025 포르투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한 뒤, 약 4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광주월드컵에서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잠시 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글랜 호프만(네덜란드)과 마르코자네티(이탈리아)의 준결승 결과에 따라 조명우의 결승전 상대가 정해진다. 광주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은 오늘 저녁 7시에 펼쳐진다.
[광주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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