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낳은 세계적인 당구스타, 조명우 떴다!”
16일 낮, 와동체육관은 동호인들의 잔뜩 부푼 설렘으로 진동했다. ‘2025 안산 김홍도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 개회식이 끝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로비 쪽으로 쏠렸다. 그곳에는 고향의 금빛 영웅, 조명우의 사인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틀 전, 한국 당구사 최초로 월드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조명우. 귀국 직후 그가 향한 첫 무대는 다름 아닌 이날의 사인회장이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은 먹거리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팬들은 사인지 대신, 대회마다 품고 다니는 큐 가방을 내밀었다. 가죽 위에 새겨지는 이름 석 자—그 짧은 순간, 공을 굴리던 시간과 금메달의 무게가 팬들의 가슴에 함께 각인됐다.
월드게임 금메달, 그리고 캐롬 국제대회 ‘그랜드슬램’. 이 타이틀이 깃든 사인회장은 작은 역사관처럼 빛났다. 조명우는 사인을 마친 뒤에도 팬들의 눈을 끝까지 바라봤고, 팬들은 사진 속에 자신들의 영광을 덧입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천천히, 그러나 깊이, 고향의 온기를 품고 있었다.
그리고 팬들은 그 온기와 더불어, 주최측이 마련한 큐 그립도 하나씩 품고 풍성한 마음으로 이날을 기억했다.
[안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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