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초등부 캐롬 종목을 휩쓸던 김대현이 올해 초 중학교에 진학하자 빈 자리가 된 초등부 왕좌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던 임세민(대구 지묘초 6학년)과 김승수(화원초 5학년)의 대결은 올해 마지막 학생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 우승자 임세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임세민의 출발이 좋았다.
올해 3월 양구에서 개최된 ‘2023 국토정중앙배 초등부 1쿠션 결승전에서 라이벌 김승수를 누르고 우승한 임세민은 이어진 남원 문화체육부장관기 대회 결승에서도 김승수에게 승리하며 초등부를 석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열린 ’2023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김승수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심기일전한 임세민은 올해 마지막으로 맞붙은 ’2023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다시 김승수를 누르고 우승하며 4번의 전국대회 중 3차례나 우승했다. 이 정도면 2023년 초등부 왕좌에는 임세민이 등극한 셈이다.
올해 초등부 대회는 모두 끝이 났다. 임세민은 이제 초등부를 졸업하고 내년부터는 중등부에 출전한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 김승수군은 내년 1년을 더 초등부에서 뛰기 때문에 임세민의 뒤를 이어 초등부 왕좌에 오를 확률이 높다. 이들의 재대결은 1년 후 중등부 무대에서나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승 직후 임세민 군은 “초등부 첫대회와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뻐요. 내년에 중등부 큰형들을 쉽게 이길 수는 없겠지만, 최성보 선생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힘이 나요. 열심히 연습해서 중등부에서도 우승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당차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2021년 대구지묘초등학교 4학년 때 당구를 시작한 임세민 군은 처음엔 재미삼아 당구공을 굴리다가 최성보 선수(대구연맹)가 운영하는 대구당구아카데미에서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최성보 원장은 임세민 군을 가르치면서 당구에 소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임세민 군의 부모님에게 본격적인 당구선수의 길을 권유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임세민 군의 롤모델은 단연 조명우 선수다. “조명우 형처럼 세계랭킹1위가 될 거에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힌다. 세민군의 아버지 임동인 씨(52세)는 “세민이에게 집중력을 심어주기 위해 당구를 가르쳤는데, 이렇게 선수의 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최성보 원장님의 체계적인 레슨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민이만 원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꿈나무 학생선수들이 한국당구의 미래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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