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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김홍도배’ 개회식에 정·체계 총집결… “안산시당구연맹 첫 체육관대회”에 큰 환영

안산시당구연맹 사상 최초의 체육관 전국대회, ‘2025 안산 김홍도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김홍도배)가 대회 일정 종반부에 접어든 16일 오전 9시,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안산시당구연맹 사상 최초의 체육관 전국대회, ‘2025 안산 김홍도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김홍도배)가 대회 일정 종반부에 접어든 16일 오전 9시,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안산을 대표하는 조선후기 천재화가, 김홍도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고 17일까지 약 열흘간 5개 대회가 연속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00명의 동호인 선수가 참가해 대규모를 자랑했다.

 

개회식에 참석해 국민의례 중인 동호인 선수들.

 

개회식 직후인 낮 12시에는 안산 출신으로 ‘월드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조명우 선수가 고향 팬들을 위해 로비에서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장을 달군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박해철 국회의원(안산 병),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 최성용 안산시당구연맹 회장, 우성훈 파주시당구연맹 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계와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보기 드문 장면이었으며, 이에 현장에선 이번 대회의 연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최성용 안산시당구연맹 회장.

 

그 가운데, 최성용 안산시당구연맹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동호인을 위해 마련된 안산시 최초의 체육관 대회”라며,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 내빈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환영사 중인 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은 “체육관에서 당구대회를 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만큼 의미가 크다. 동호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은 단원 김홍도의 도시로, 대회명에도 그 이름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박태순 안신시의회 의장.

 

박태순 의장은 “김홍도는 조선 당대에 존경받던 실력 있는 화가”라며 “그 이름을 딴 당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역사적 인물의 가치와 명예를 잇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오신 참가자들이 안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이광종 체육회장은 “요즘 당구는 방송과 매체를 통해 생활체육 종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안산에서 열린 프로당구 투어를 언급했다. 이어 안산시가 고향인 조명우의 ‘월드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며 자랑스러워 했다.

 

박해철 국회의원(안산 병).

 

박해철 국회의원은 “저도 1984년 기준 200점의 실력을 갖춘 당구인”이라고 웃으며 “오랜 경력의 고수들이 모인 현장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

 

모든 내빈들이 축사에서 한목소리로 대회 홍보에 기여한 중부일보를 언급했고, 최윤정 대표는 “안산시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기에 첫 체육관 대회가 가능했다. 안산은 스포츠와 문화의 도시로, 이번 대회는 전국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장”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후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졌고, 강경호 전 안산지역 공무원이 빌플렉스가 후원한 큐 가방의 주인공이 되며 장내 환호를 자아냈다.

 

이 대회에 출전한 강경호(우) 전 안산지역 공무원이 이날 경품으로 고가의 큐 가방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추첨 및 시상은 이민근 안산시장.

 

강 씨는 안산시청 및 구청 전·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산시청클럽 빌리아드 팀’ 소속으로, 현재 지역 디비전리그에 출전 중이다.

알려진 대로 이번 ‘김홍도배’는 전국 5개 부문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회식 직후 네 번째 순서로 ‘전국동호인3쿠션 스카치대회’가 열렸으며, 이 무대에는 청각장애를 지닌 임동민(부천 JMB) 군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대회에 출전한 중2 임동민 군.

 

임 군은 지난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생활체육부 E조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대회의 대미는 17일 ‘동호인 단체전’이 장식한다. 3인 1팀이 단식 세 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안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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