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바오 프옹 빈(세계랭킹 22위)이 세계3쿠션 무대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바오 프옹 빈은 10월 9일 벨기에서 열리는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 Q라운드에서 데이비드 페노르(스웨덴)를 상대로 4이닝 만에 40점을 뽑아내며 애버리지 10점(10.000)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바오 프엉 빈은 하이런 25점과 10점을 몰아쳐 경기장 내에 있는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최종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월드컵 신기록은 2018년 프랑스 라불월드컵에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딕 야스퍼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6이닝에 40득점(AVg 6.666)이었다. 2018년 독일리그에서 딕 야스퍼스도 4이닝에 40점을 득점, 애버리지 10점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공인 국제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기록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차명종 황봉주 본선 진출, 서창훈 강자인 이범열 김도현은 대회 마감
차명종은 G조 강자인과의 코리안더비에서 22이닝에 40:17(AVG 1.818)로 경기를 끝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접전 끝에 오스트리아의 강호 아르님 카호퍼에게 40:39(23이닝)의 신승을 거두고 조1위(2승)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K조의 황봉주는 첫 경기에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루투칼)에게 37:40(34이닝)으로 패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타릭 야부즈(튀르키예)를 40:28(31이닝)으로 제끼면서 애버리지 0.013차이 조1위로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서창훈(1승1패/조2위) 강자인(2패/조3위) 이범열(2패/조3위), 김도현(2패/조3위)은 Q라운드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무서운 상승세의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다리부상으로 오랜만에 월드컵에 북귀한 블롬달(스웨덴)도 전체1위(2.666)으로 본선에 입성했다. 또한 PBA에서 복귀한 후 랭킹을 13위까지 끌어올린 프레드릭 쿠드롱은 자국(自國) 벨기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본선시드 자격을 얻었다.

한국시간으로 10월 10일 오후 5시부터는 본선 32강 리그전이 시작되는데, 조명우 허정한, 그리고 와일드카드 김행직이 출전한다.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의 모든 경기는 SOOP을 통해 라이브로 방송된다. (사진 – SOOP)
[방기송]
기사제보 : billiar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