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명단에 한국선수들의 얼굴은 없다.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 8강전서 조명우와 김행직이 패하면서 한국선수들은 대회를 전부 마감했다.
조명우는 ‘네덜란드의 황태자’ 글렌 호프만에게 37:50(22이닝)으로 패했고, 김행직은 독일의 노장 마틴혼에게 41:50(25이닝)으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봉주는 32강리그전에서 쿠드롱과 에디멕스 등 벨기에 출신 세계최강들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6강전에서 김행직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오늘 벌어질 준결승전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바오프엉빈(베트남), 마틴혼과 글렌호프만의 구도로 짜여졌다.
타스데미르는 16강전서 쿠드롱을 50:28(22이닝)로 제압했고, 8강전에서는 루벤 레가스피(스페인)를 상대로 하이런 15점을 퍼부으며 50:46(18이닝)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베트남의 별’ 바오푸옹빈은 예선 Q라운드 페노르(스웨덴)와 경기에서 40점을 4이닝에 끝내며 애버리지 10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8강전서 사메흐 시돔에게 50:27(25이닝)의 완승을 거뒀다.
하루 3경기 치르는 32강리그전에서 노장들 체력적 한계.. 마지막 경기 全敗
이번대회에서 쿠드롱 야스퍼스 브롬달 에디멕스 자네티 등 수십년 간 세계3쿠션계을 호령하던 노장들이 8강에 1명도 진출하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32강 본선리그전에서 야스퍼스(1승1무1패), 브롬달(1승2패) 쿠드롱(1승2패) 에디멕스(1승2패) 등은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노장들은 모조리 패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PBA에서 복귀한 후 自國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시드를 받아 출전한 쿠드롱은 황봉주 차명종 타스데미르에게 패하고 자국 동료인 노장 에디멕스에게만 유일하게 승리한 바 있다.
‘앤트워프 3쿠션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SOOP을 통해 라이브로 방송된다. (사진 –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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