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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9기 끝에 ‘첫 8강진출’ 오도희, ‘패배를 잊은’ 김가영 질주 저지? 여제의 28연승?

5일 ‘하이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16강전서 승리, 8전9기 끝에 8강진출에 성공한 오도희(좌)가 최근 27연승을 질주중인 ‘여제’ 김가영과 4강진툴을 놓고 다투게 됐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16강까지 질주해온 오도희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8강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7연승을 질주중인 ‘여제’ 김가영과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오도희는 5일 오후 5시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16강전서 ‘원조 LPBA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6,6:11,11:7,5:11,9:2)로 꺾었다.

이로써 오도희는 무려 9차례의 도전 끝에 8강행을 이뤄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지난 21-22시즌 데뷔한 LPBA 4년차 오도희는 올시즌까지 16강만 8차례 올라 8강무대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올시즌 개막전과 3차전서도 8강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 소망을 이번 투어에서 이뤄내게 된 오도희는 6일 예정된 8강전서 쉽지 않은 상대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패배를 잊은듯한 김가영, 27연승

그 기세를 과연 누가 저지할까?   

김가영은 오후 7시 16강서 한지은(에스와이)을 3:1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패배를 잊은 듯한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27연승을을 기록, 프로당구 최다연승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이에 ‘여제’의 연승질주를 누가 멈춰세울지가 종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여성부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것을 오도희가 해낼 수 있을지, 그러면서 이번 투어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스롱은 1세트를 11:6(8이닝), 2세트를 11:7(12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선 임경진이 1:7로 끌려가던 상황서 3이닝과 5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째 1점을 더해 8:7로 역전했다. 하지만 7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스롱이 이후 침착하게 10이닝째 2점을 올려 9:8로 역전했고, 12이닝과 14이닝째 득점을 추가하며 11:9(14이닝)로 승리했다.

정보윤1(23)은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커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보윤1은 1세트를 접전 끝에 11:10(9이닝)으로 이겼고, 기세를 이어 2세트도 11:8(13이닝)로 따내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 강지은이 무득점으로 부진하자, 정보윤1은 4:0으로 앞서던 9이닝째 7점 장타를 올리며 1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8강 무대에 진출했으며, 김보미(NH농협카드)도 권발해(에스와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우경 장혜리 오도희는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김상아 김다희 임정숙(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6일차인 6일에는 LPBA 8강전이 오후 5시와 저녁 7시30분 두 번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오도희 정보윤1-이우경이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며, 저녁 7시30분에는 김보미-스롱 장혜리-이미래 대진이 펼쳐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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