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대한민국 4구당구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간다 ‘제1회 박씨아재배 전국4구당구 700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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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3일(토) 대전에 소재한 박씨아재당구클럽(대전 유성구 문화원로146번길 7-21, 3층)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4구대회가 열렸는데, 행사명칭이 ‘제1회 박씨아재배 전국4구당구 700마스터즈’다.

대한민국이 3쿠션의 광풍에 휘말리면서 4구를 외면하는 현실 속에서 한국당구의 뿌리와 전통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4구 애호가들이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는데, 96강이 참가신청 며칠 만에 조기 마감되는 성황을 이뤘다.

 

전국 고수 96명이 출전하여 대한민국 전통 4구당구의 명맥을 잇는 행사로 발전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공정성과 명확한 판정을 위하여 코리아당구왕 출신 송길용(충주) 선수를 중심으로 유경근(의정부), 이상철(부산), 김병제(서울), 김기열(안산), 주홍돈(성남), 오세옥(평택), 이병상(청주), 김동수(서울), 이남규(목포), 강형석(서울), 이영락(대구), 조재필(인천), 김성주(화성), 한법규(영동) 등 많은 4구 전문가들이 경기위원으로 참여했다.

경기위원들은 입을 모아 “과거 코리아당구왕 4구대회가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체계적인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 속에 중단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대회는 정확한 규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튜브 ‘박씨아재채널’에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됐다.

 

준결승전 1경기 심판은 한동헌(박씨아재동호회)가 맡았다.

 

간단한 룰미팅과 기념촬영에 이어 경기는 시작되었다. 예선을 거친 최종 4명이 준결승전을 치렀는데, 박철현(700,카누,박씨아재동호회)이 임시환(500,할리,동양당구클럽)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고,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김상민(500,.허접,울산숭구리당당동호회)이 이정학(500,무심,동양당구클럽)에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종현(사진 중앙)이 준결승전 2경기 주심을 맡아 수고해주었다.

 

서대곤(700점,파파)이 결승전 심판을 수행하는 가운데, 김상민이 박철현을 이기고 상금 150만원과 부상으로 200만원 상당 플라이샤크 큐를 거머쥐었다. 준우승에 머문 박철현은 상금 70만원을 받았으며, 공동3위 임시환,이정학(이상 동양당구클럽)은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최연소 출전자 이주형 군(초6, 400점)

 

한편 참가선수 중 최고령인 정동수 화백(섬네일 사진 우측, 700)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고, 최연소 선수로는 충주 동량초등학교 6학년인 이주형(400)이 출전하여 인기를 끌었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 주최측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쌀 10kg 5포대, 라면 5박스, 블루다이아몬드 쵸크 5세트, 큐브릿(스트록 교정기) 5개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하여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측부터 우승 김상민(허접500, 울산 숭구리당당), 심판 서대곤, 준우승 박철현(700카누, 박씨아재동호회)

 

대회를 주최한 박씨아재(섬네일 사진 좌측)는 “우리나라 방식인 4구당구의 명맥을 잇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이번 대회를 기획했습니다. 최근 은퇴자들의 증가로 실제 4구당구인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BA 프로당구협회 3쿠션’의 열풍으로 인해 미디어에서 4구당구는 사라지고, 점차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이에 다시금 4구당구를 무대 위로 끌어 올리고자 명확한 룰과 엄정한 규정을 준비하여 대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대회의 의미와 취지를 설명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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