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이 왕좌에 복귀했다. PBA 복귀 1년 5개월 만에 동료 에디 멕스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

 

쿠드롱이 3쿠션 황제로 귀환했다. PBA에서 복귀한 지 1년 6개월 만에 고국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화려하게 우승하면서 황제의 복귀를 알렸다.

쿠드롱은 결승전에서 32이닝 만에 에디 멕스를 50:47(Avg 1.542)로 제쳤다. 5이닝까지 6:5로 접전이던 전반전은 7이닝에 쿠드롱이 5득점하면서 11:6으로 앞서갔다.

에디멕스가 10이닝에 8득점하면서 17:12로 뒤집으며 결국 전반을 26:17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에디 멕스가 20이닝 4점, 21이닝 3점을 치면서 34:22로 격차를 벌렸다.

 

에디멕스와 프레드릭 쿠드롱의 결승전 전경. 벨기에 땅에서 벨개에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어 홈팀 벨기에 관중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결코 그대로 주저앉을 쿠드롱이 아니었다.

23이닝에서 하이런 12득점으로 단숨에 34:34의 동점을 만든 쿠드롱은 31이닝까지 48:47의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32이닝에 마무리 2득점하며 50:47의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쿠드롱은 1999년 콜롬비아 보고타월드챔피언십 우승,  2013년 벨기에 앤트워프 월드챔피언십 우승, 2017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네 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이뤘는데, 네 번 결승에 올라 네 번 전부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쿠드롱은 PBA로 이적하던 2019년 5월 베트남 호치민월드컵에서 우승한 이래 UMB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만 6년 5개월만에 우승했고, 2024년 5월 UMB로 복귀(호치민월드컵)한 지 1년 5개월 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쿠드롱은 월드랭킹 9위에 랭크되면서 월드컵 본선시드(14위 내) 선수가 되었다.

 

좌측부터 준우승 에디 멕스, 우승 프레드기 쿠드롱, 공동3위 아르님 카호퍼, 조명우

 

2025년 10월 19일 현재 UMB 세계랭킹은 1위 에디멕스(389점), 2위 조명우(377점), 3위 야스퍼스(344점), 4위 마틴혼(321점), 5위 쩐꾸엣찌엔(317점) 순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UMB 이벤트랭킹은 1위 야스퍼스, 2위 조명우, 3위 에디멕스, 4위 타스데미르, 5위 쩐꾸엣찌엔이었고, 한국선수로는 조명우 외에 8위에 허정한이 올랐다. 김행직은 15위, 차명종은 25위, 황봉주는 27위, 강자인은 35위, 서창훈 39위, 손준혁이 63위 순이다.

다음 UMB대회는 11월 3~9일까지 한국 광주월드컵이다.

(사진 – 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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