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2025 KBF 디비전 D2리그’가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고양에서 열린 5·6라운드를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쳤다.
이번 결과로 각 리그 상위 두 팀이 올해 12월 열리는 D1 시범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A리그는 경기도시흥A와 광주광역시당구연맹A, B리그는 팀 아라크네와 4Tipb, C리그는 경기도김포A와 강원당구연맹B, D리그는 충남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C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생활체육선수로 출발해 D1까지 올라선 디비전리그의 상징적인 팀이 있다. 바로 B리그 준우승팀 4Tipb(섬네일 사진)다.
2021년 생활체육선수로만 구성된 D5리그에서 출발해 단계적으로 승강해 온 유일한 팀으로 올해는 전문체육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초창기부터 함께한 선수들이 지금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누구나 도전하면 상위 리그에 설 수 있다’는 디비전리그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4Tipb의 박형태는 “2021년 D5리그부터 함께한 생활체육선수 3명이 지금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며 “생활체육으로 출발한 팀이 이렇게 상위 무대에 서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다. 리그가 성장했고, 우리도 그 안에서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D1 시범리그에서는 더 단단해진 팀으로 돌아오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D2리그는 생활체육선수와 전문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현행 당구 디비전리그의 최상위 단계로, 이번 결과를 통해 총 8개 팀이 D1 시범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당구연맹은 2020년 D5리그를 시작으로 D4, D3, D2로 리그를 확장해 왔으며, 올해 D1 시범리그를 통해 승강제 시스템의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맹은 2026년 정식 출범을 목표로 국내 캐롬 디비전리그의 상위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D1 시범리그는 올해 12월 말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과 개최지는 추후 공지된다.
(사진-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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