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승, 옥션빌리어드 대표에서 단양글램핑장 사장으로 변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세요”

 

단양글램핑&펜션은 또 다른 옥션빌리어드이다.

거의 2년 만에 마주한 그의 얼굴은 정말 평화로워 보였다. 당구계에서 성공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는 단연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사람이었다. 그가 당구계를 떠난 후 처음으로 마주했지만 어제 만난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가 갑자기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며 당구계를 떠났다. 옥션빌리어드 김필승 대표 이야기다.

 

오랜만에 보는 김필승 대표는 무척 편안해보였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매년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보내고 있었다.

2003년도로 기억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 당구대회장’에서 처음 만난 그는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붙임성이 좋았다. 안양에서 ‘당구야 놀자’라는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생활체육 당구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이었다.

그와 대화 중에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매년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손사레를 치는 것을 기어이 큐스포츠 잡지에 소개했다.

”우리 당구인들 중에서도 이렇게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다“라는 미담을 소개하고 싶었다. 내가 하지 못한 일을 소개함으로써 ”나도 동참했다.“는 일종의 무임승차였던 셈이다.

어느 날 당구재료상 ‘옥션빌리어드’를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당시 상호로 ‘옥션빌리어드’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무섭게 성장하는 그와 ‘옥션빌리어드’를 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엄청나게 부지런한 데다가 남들보다 한 벌 먼저 생각하고 즉시 움직이는 행동가(行動家)였던 것이다.

 

단양글램핑&펜션 전경

 

국민생활체육수원시당구연합회의 수장으로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성공하겠다“는 욕망을 안고 재료상을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많은 돈을 벌었다. 남들보다 두배 세배 일을 하니 당연했다.

당시 엄청나게 활성화되고 있던 생활체육당구에 뛰어들어 봉사도 했는데, 국민생활체육수원시당구연합회장을 맡아서 주로 어르신들에게 당구를 보급하고 지원했다.

문득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기부하던 예전의 김필승 대표가 생각났다. 그는 당구계를 떠나기 전인 2023년 가을 시흥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시니어당구대회’에 무려 4,000여만원에 이르는 후원품을 쾌척할 정도로 통이 컸다.

 

김필승 대표는 옥션빌리어드 대표 시절에 ‘시니어잔국당구대회’와 ‘당구장사장님 당구대회’에 4,000여만원 상당의 당구용품을 쾌척했다.

 

광저우당구박람회장을 누비던 김필승 대표

대한민국 당구 용품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을 참관했을 광저우당구박람회는 그야말로 김필승 대표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새로운 당구용품을 접하고 세계당구계의 흐름과 트랜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그야말로 김필승 대표를 위한 장터였던 것이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수백 수천 곳 용품사들의 각축장에서 김필승 대표는 매의 눈으로 자신의 아이템을 찾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지런하게 갈고 닦았다. 대표적인 것이 옥션빌리어드 성공의 아이콘인 ‘투혼큐’였는데, 가성비가 최고로 꼽히는 브랜드로 그야말로 당구계에서 빅히트를 쳤다.

 

 

수원에 옥션빌리어드 건물을 올렸다.

십수년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돈 버는 일에만 신경쓰며 살았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통장에 돈이 모였고, 그는 수원역 뒤편에 건물을 올렸다. 그리고 또다시 미친 듯이 돈을 벌기 위해 움직였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아이템은 점점 늘어만 갔다.

하지만 이 무렵부터 김필승 대표는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돈만 쫓아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한다. 김필승 대표의 성공 뒤에는 부인 이애란 여사의 절대적인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옥션빌리어드 성공의 절반은 이애란 여사의 덕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여보, 우리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속 편하게 살까?“

어느 날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가 지친 부부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남은 인생을 지내는 게 어떨까?“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왔다. 그길로 주말만 되면 미친 듯이 전국을 돌며 노후를 보낼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바닷가와 산속을 헤메고 다녔다. 그러다가 까다로운 부부의 눈에 딱 들어온 곳이 있었다.

바로 충북 단양이었다. 바닷가도 아니고 깊은 산속도 아닌 이곳에는 천혜의 계곡이 있었다. 부부는 이곳에 요즘 유행하는 글렘핑장과 펜션을 지어 고객들의 힐링을 돕고 자신들도 편안한 노후를 지내겠다는 인생 2막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펜션은 가족모임이나 단체고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사장, 당구계에서 돈도 잘 버는 사람이 왜 생고생을 하려 해?“

김필승 사장을 동생처럼 편안하게 대해왔던 기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기자가 일기로는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한달 수입이 중소기업 사장과 맞먹을 사람이 ‘놀러 온 사람들 뒷바라지’나 하는 펜션을 한다고 하니 극구 말렸다.

하지만 김필승 대표는 이미 굳게 마음을 먹은 듯 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오랜 시간 부부에게 경영수업을 받았던 딸과 사위에게 옥션빌리어드를 물려주고 훌훌 단양으로 떠났다.

 

그리고 어느날 카톡이 왔다. ”저희 글렘핑장에 한번 놀러 오시죠?”

그가 보내온 사진과 설명을 듣고 글렘핑장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았다. 그동안 20년 이상을 당구계에서 지지고 볶으며 친하게 지냈으니, 꼭 한 번은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뭐가 그리 바쁜지 단양으로 떠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

서울에서 단양까지 길이 막히지 않아서인지 2시간 남짓 걸렸다. 내비게이션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안내음성을 듣고 사방을 둘러보니 생각보다는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단양 글렘핑&펜션’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과 함께 멋지게 어우러진 ‘단양 글렘핑&펜션’은 한 폭의 그림처럼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김필승 대표 부부는 단양 시내에서 열리는 축제에 구경 가고 없었다.

직원이 오늘 묵을 글렘핑을 안내해줬다. 김필승 대표가 올 때까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니, 그야말로 ‘단양 글렘핑&펜션’은 소백산 선암계곡 최고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단양 글램핑&펜션은 소백산 기슭에 천혜의 계곡을 품고 있었다.

‘단양 글램핑&펜션’은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었다. 천혜의 계곡을 따라 일렬로 지은 10동이 넘는 글렘핑은 평생 캠핑을 해본 적이 없는 기자가 보기에도 최적의 힐링장소였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글렘핑 내부를 들려다 본 기자는 깜짝 놀랐다. 멋스럽게 모양을 내긴 했지만, 기자가 보기에 그냥 천막 같은 글렘핑의 인테리어가 오성급 호텔 같았다.

 

정갈한 침구세트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글렘핑 내부에 별도로 설계된 침실에는 심플한 침대와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침구가 정리되어 있었고, 화장실과 세면실은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었다. 여러 명이 묵을 수 있도록 추가로 침구세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거실같은 글렘핑장 내부에는 냉장고 에어컨 커피포트 밥솥 등등 생활용품과 주방용품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글렘핑 출입구 앞에는 계곡을 바라보며 불멍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안락의자 및 탁자, 그리고 캠핑에서는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혼자 훌쩍 떠나서 며칠이고 묵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에 반해서 바로 계약했어요

계단을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자연경관에 감탄하고 있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김필승 대표가 환하게 웃고 서 있었다. “단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두팔을 벌리는 김필승 대표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김필승 대표 뒤에는 부인 이애란 여사가 특유의 목소리로 반겨주었다. 김 대표는 단양 시내에서 열리는 축제에 인기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나온다고 구경가자는 부인의 성화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김대표는 “계곡에 반해서 보는 순간 바로 계약했습니다.”라며 내가 둘러보고 있던 계곡을 자랑스럽게 쳐다봤다. 심산유곡은 아니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천혜의 계곡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물이 맑아 여름에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데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서 “이곳에서 1년 이상을 지내다 보니 몇십 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전부 치유됐어요. 한가할 때면 부인과 함께 구경거리 가득한 단양팔경을 둘러보고 있어요.”라며 행복해한다.

 

단양클램핑&펜션은 천혜의 계곡을 품고 있었다.

 

단양 글렘핑&펜션은 또 다른 옥션빌리어드이다.

단양 글렘핑&펜션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산책하기에 좋고, 변화무쌍한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감상하는 것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선물이다. 김필승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단양 글렘핑&펜션’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든 사업체가 아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도시생활을 잠시 벗어나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아 휴식하고 힐링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김대표 부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글램핑 내부는 김필승 대표의 깔끔한 성격을 나타내듯이 호텔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기자가 찾은 날 ‘단양 글렘핑&펜션’은 전국에서 입소문을 듣고 모여든 글램핑족들, 가족과 함께 놀러 온 펜션 투숙객들로 북적였다. 숙련되고 친절한 3명의 직원들이 쉴새 없이 움직이며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었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기자는 그날 밤, 김필승 대표 부부와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노후를 이곳에서 고객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며 여생을 보내겠다.”는 김필승 대표를 보면서 어찌 보면 부부의 애정과 땀이 서린 ‘단양 글램핑&펜션’이 또 다른 옥션빌리어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필승 대표와 이애란 여사는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단양글램핑&펜션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 조용한 휴식과 낭만이 함께 하는 곳 단양글램핑&펜션으로 떠나보세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1080-33

업체명: 단양글램핑&펜션

(www.danyangglamping.com)

연락처 : 김필승(010-8254-3949, 010-9534-7829)

⏩️ 대한민국 당구인이라면, “큐스포츠 기사 보고 예약문의 드립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면 평일, 즉 일요일~~금요일은 10% 추가 할인 해드립니다.

 

 

<단양 함께 둘러볼 곳>

단양패러글라이딩– 하늘에서 보는 단양

팝스월드 단양– 체험형 멀티컴플렉스

구인사-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단양강 잔도- 남한강 암벽 트레킹

만천하 스카이워크- 아찔한 남한강 구경

단양 5일장- 마늘거리가 있는 구경시장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최대 수족관

도담삼봉- 남한강 한가운데 세 봉우리

단양 보발재- 최고의 단풍 드라이브코스

단양 고수동굴- 자연과 세월이 빚은 신비

온달관광지– 평강공주&바보온달의 사랑

 

 

[방기송]

기사제보 : billiard1@naver.com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