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 조명우가 ‘제2의 조명우’로 성장하는 ‘무서운 중3’ 김현우(칠보중3)와 4개월만에 8강전서 또 만났다.
최근 국내대회 3연속 우승과 광주세계월드컵 맨 꼭대기에 오른 조명우(1위, 서울시청)가 김현우(24위, 칠보중3)와 약 4개월만에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조명우는 지난 7월 남원시장배 김현우와의 4강전서 경기 막판까지 46:48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끝내기 4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는 김현우가 자신의 우상인 조명우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3쿠션 일반부 남자 개인전 최종 8강이 결정됐다.
이번 8강 대진을 보면 최근 1년간 우승 경험자 4인과, 우승과 인연이 없던 4인이 이름을 올렸다.
디팬딩챔프 이범열(5위, 시흥시체육회)은 8강전서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 우승자 최완영(4위, 광주)과 8강서 만난다. 최완영은 16강전서 허진우(충북)에게 하이런 19점을 터뜨리며 8강에 올라왔다.
또한 6월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자 허정한(3위)은 다크호스 이한우(56위, 부산)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허정한은 16강전서 애버리지 3.111을 기록한 정연철(대구시체육회)을 10이닝만에 40:28로 눌렀다.
그리고 마지막 8강 대진은 지난해 7월 태백산배 우승자 김행직(국내2위, 진도군청)과 손준혁(7위, 부천시체육회)의 대결이다.
김행직은 16강에서 김광현(서울)에게 13이닝부터 10개이닝동안 23점을 쓸어담아 이겼고 손준혁은 정역근(시흥)에게 6이닝부터 14개이닝동안 37점을 득점하며 무서운 기세로 8강에 올라왔다. 8강전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조명우-김현우 ▲이범열-최완영
▲허정한-이한우 ▲김행직-손준혁

여자부 4강은 박수아-최다영, 허채원-백가인으로 결정됐다.
최다영(13위, 충북)은 지난해 8년만에 복귀한 첫 대회인 ’2024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서 공동3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노린다.
LPBA에서 복귀한 ‘여자3쿠션 1세대’ 박수아(33위, 부산)는 서유진과 이채은을 차례로 누르고 최다영을 상대로 약 15년만에 종합대회 결승무대 도전한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허재원과 백가인의 대진이다. 디팬딩챔피언이자 올해 국토정중앙배 우승자로서 양구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채원(3위, 한체대)은 무명의 백가인과 대결한다.
백가인(10위, 충남)은 경남 여자캐롬 강자 이유나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고3이던 지난해 안동대회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 공동9위였던 자신의 최고기록 갱신을 노리고 있다.
한편 여자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김하은(1위, 남양주체육회)은 16강전서 무명의 이희수(서울)에게 졸전 끝에 17:20(31이닝)으로 패했다. 김하은은 최근 막을 내린 ‘2025 재팬컵’에서 남자선수들을 모조리 꺾고 준우승에 오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자부 4강 경기는 오후12시에 진행된다.
▲ 허채원-백가인 ▲ 박수아-최다영
[강원도 양구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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