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인 송윤도는가 전국대회 일반부 16강에 올랐다.
올해부터 일반부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홍성방송통신고등학교 1년생 송윤도는 매 대회 1회전, 또는 2회전서 탈락하면서 개인전 첫 날에 큐를 접어야했었다.
하지만 23일 끝난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부터는 확 달라졌다. 128강서 강호 김형곤을 맞아 팽팽한 줄다리기승을 거두고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송윤도는 이어서 권영일, 이형래까지 제압하며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송윤도는 16강전까지 진출했으나 ‘작년 이대회 우승자’ 이범열에게 가로막혔다. 경기 초반 10점차로 뒤졌으나 33:33의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이범열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송윤도는 “앞으로도 계속 학생부가 아닌 일반부 대회에 출전할 겁니다. 정상급 형들과 경기할 때면 심장이 요동치며 긴장이 되거든요. 어차피 언젠가는 부딪쳐서 뛰어 넘어야 하는 형들이잖아요.”라고 대차게 말한다.
지난해까지 송윤도는 PBA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종복 프로에게 약 1년간 당구강습을 받았었다. 고교 진학 후에는 허진우, 김현우(NH농협카드) 선수에게 얻는 조언을 뼛속깊이 새기며 연습으로 메우고 있다.

하루 4시간~8시간 훈련하는 송윤도는 김행직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김행직 형은 큰 점수차로 지고 있더라고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의 정석을 보여주잖아요. 비록 0:39로 지고 있을 때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강한 집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송윤도는 “내년부터 모든 일반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체력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체력이 뒷받침돼야 경기 내내 안정된 스윙이 유지되고, 멘탈관리에도 유용하거든요”라고 말하며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강원도 양구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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