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세대 포켓볼 몬스터를 꿈꾸는 고1학년 서예성… “장윤혜 스승님께 태극마크로 보답할께요”

 

강원도 차세대 포켓볼 몬스터를 꿈꾸는 고교생 서예성

“포켓볼이 너무도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 선수 정복을 입고 시상대에 오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지난 11월 23일 끝난 대한체육회장배 포켓9볼 고등부 금메달을 획득한 서예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포켓볼을 구경하러 왔다가 알록달록한 포켓볼공이 바스켓에 포팅될 때마다 희열을 느꼈어요”라며 포켓볼에 매료된 이유를 말한다.

취미였던 포켓볼은 서예성이 중학교 2학년이 되던 2023년, 우연히 알게 된 서서아의 포켓볼 동영상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같은 길을 걷고 싶다”는 희망에 강원도당구연맹에 선수로 등록했다.

그리고 서예성은 중등부 대회에서 입상을 하기 시작했다. 2023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중등부 포켓9볼 부문 동메달, 2024년 3월 국토정중앙배에서 중등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올해 고교에 진학한 서예성은 고등부로 출전했다. 3월에 국토정중앙배에서 고등부 첫 입상인 은메달을 획득하더니, 이번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전에서 고등부 강자 손강훈(경기)을 6:3으로 제압하고 첫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햇다.

서예성은 “2023년에 동메달로 출발하여, 2024년은 은메달, 그리고 올해는 금메달로 색깔이 바뀌어 너무 기뻐요”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맘먹고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서예성은 볼링에 심취해서 레슨까지 받았다. 최고점 217점까지 기록한 적 있는 볼링을 그만두고 포켓볼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서예성은 “서서아 때문”이라고 한다.

서서아의 활약상을 알고난 후 “나도 국가대표가 되어 포켓볼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겨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서예성이 포켓볼에 대한 집념과 선수활동을 지켜보던 부모님은 거의 모든 대회마다 동행하며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모님은 “예성이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최선을 다해 아들의 선수생활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예성이 선수등록 2년 만에 고등부 정상에 오른 데는 장윤혜 선수의 지도가 큰힘이 되었다. 춘천에서 ‘춘천윤당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장윤혜 원장은 서예성에게 맞춤형 레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예성이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대회 시상식서 스승 장윤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장윤혜 개인소장사진)

 

장윤혜 원장은 “예성이는 유리한 신체조건과 승부욕 등 포켓볼을 치기 위한 요건들을 갖추고 있는 제자”라면서 “매일 5시간 이상을 개인훈련에 집중하는 등 차세대 포켓볼 몬스터로 키워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중점적으로 완벽한 샷을 위한 교정과정으로 끌어치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스트로크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한다.

서예성은 지구력 등의 향상을 위해 맨몸운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코어발달 운동도 겸하고 있다. 앞으로는 월 2회 정도 트랙운동 등 육상도 함께 수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예성은 “평소 잘 안되는 스킬이나 패턴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시는 장윤혜 선생님께 감사 드리고 싶다”라면서 “열심히 훈련해서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제자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진심을 담아 표현했다.

 

[춘천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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