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올해 마지막 ‘2025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 성료

 

장애인당구선수가 어엿한 직업인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2025년을 보내는 12월의 첫날 충북 진천군 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올해 마지막 장애인전국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출전한 장애인 전문선수들은 2025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최근 장애인당구대회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시로 개최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장애인당구선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 장애인체육회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어엿한 직업인으로 활동하는 당구선수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온다.

대회를 주최한 박완순 대한장애인당구협회 회장은 “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협회장배 전국당구대회’를 이렇게 훌륭한 체육관에서 치르게 되어 기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충북장애인당구협회와 충북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충청북도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시어 좋은 성적 올리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완순 대한장애인당구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장애인당구대회에 출전하는 기준이 될 장애등급 분류가 재조정되었다. 기존에는 단순하게 BIS(스탠딩)와 BIW(휠체어) 등 2개 분야로만 구분했었고, 1쿠션과 3쿠션, 그리고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세분화된 13개의 등급분류에 따라 3쿠션 경기로만 진행했다.

 

세분화된 등급 분류를 살펴보면

▲스탠딩 종목은 BIS1~BIS5로 분류했는데, BIS1이 장애가 가장 중한 등급이며, BIS5가 장애가 가장 경한 등급이다.

▲휠체어 종목은 BIW1부터 BIW3까지 분류했으며, BIW1이 장애가 가장 중한 등급이며, BIW3이 장애가 가장 경한 등급이다.

 

여자 휠체어 1등급(BIW1-F) 좌측부터 2위 정선정, 1위 윤은경, 3위 조경화

 

이틀간의 열전을 통해 총 13개 분야의 입상자가 전부 가려졌다. 스탠딩 분야에서 장애등급이 가장 높은 BIS1-M(남자 스탠딩 1)에서는 경기도 소속의 강민우가 충북의 스타선수 이강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스탠딩 1등급(BIS1-M) 좌측부터 2위 이강우, 1위 강민우, 3위 김흥식

 

휠체어 부문에서 남자 장애1등급인 BIW1-M에서는 충남의 가학순이 경기도의 이호재를 꺾고 우승했다.

 

남자 휠체어 1등급(BIW1-M) 좌측부터 2위 이호재, 1위 가학순, 3위 문행남

 

여자스탠딩 5등급인 BIS5-F에서는 투톱 중 1명인 김희진(충북)이 조광옥(경남)을 물리치고 올해 마지막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여자스탠딩의 투톱 중 1명인 서애경은 개인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스탠딩 5등급(BIS5-F) 좌측부터 2위 조광옥, 1위 김희진, 3위 석해정

 

시상식을 모두 마치고 출전선수들과 시도 관계자, 그리고 운영진들과 심판진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연말을 잘 보내고 새해에 건강한 모습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2025년 모든 대회를 마친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진 (맨우측이 김준모 심판위원장)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배 입상자]

   <종목>   <1> <2> <3>

▲BIS1-M 강민우 이강우 김홍식

▲BIS2-M 강대식 유삼동 손회동

▲BIS3-M 문철웅 전용훈 노영훈

▲BIS4-M 한상학 곽재원 최경중

▲BIS5-M 양영원 강현석 류형욱

▲BIW1-M 가학순 이호재 문행남

▲BIW2-M 조호석 구선봉 김윤수

▲BIW3-M 윤종인 노영찬 신용수

▲BIS5-F 김희진 조광옥 석해정

▲BIW1-F 윤은경 정선정 조경화

▲BIW2-F 최문정 김수하 이선경

▲BIS-HI M 이원국 박신현 강문호

▲OPEN-M 박중근 이기호 박철규

 

 

[충북 진천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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