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꽃보다할매’, “당구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줄 알았어요”
지난 12월 9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개최된 ‘2025 전국어르신 당구페스티벌’ 프리쿠션 경기에 고양시 ‘꽃보다할매’ 팀이 출전해 화제다.
‘당구 앞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번 대회는 2025 KBF 디비전리그 참가자 혹은 2025 KBF 디비전리그 지역밀착형 강습회(전문체육선수 은퇴 후 교실) 참가자 가운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열렸다.
총 64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는데, 그중 고양시 어르신들이 10명이나 된다. 고양시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대절했으며, 어르신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원포인트레슨도 실시했다.
양순이 지도자(고양시)는 “10명의 참가자 가운데 2명만이 32강에 진출했지만, 어르신들의 당구에 대한 의욕과 투지는 우승할 만큼 높았다”고 하면서 “고양시 최고령 참가자 이종례 어르신 (88세)의 배움에 의욕이 젊은 학생들만큼 크다”고 밝혔다.
또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에게 당구는 부상 위험이 적고,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스포츠로써 ‘최고의 맞춤 스포츠’입니다. 중앙연맹을 비롯해 각 지역연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이영란(58년생) 반장은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당구를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배울수록 흥미가 생겨났다. 이러한 스포츠사업들이 지역마다 많이 생겨서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최고령 출전자인 이종례(38년생) 어르신은 “집 앞에 걷기운동만 했는데, 젊은사람들만 하는줄 알았던 당구대회에 출전해보니 생기가 돌고 하루하루가 즐겁다.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며 당구예찬론을 폈다.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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