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여자결승 김가영 vs 한지은, 남자결승 조건휘 vs 김영원)
단 2경기에 걸린 상금이 총 4억원이다. 4억원의 배분을 두고 4명의 남녀선수가 격돌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하나카드-하나캐피탈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이 마지막 결전 만을 앞두고 있다. 조건휘와 김영원의 PBA 결승전에 걸린 상금은 우승 2억원과 준우승 7천만원 등 총 2억 7천만원이다. 이기는 자와 패한 자의 상금 차이는 1억 3천만원이다. 즉, 한판에 1억 3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셈이다.
LPBA 결승전도 우승 1억원과 준우승 3천만원이 걸려있다. 김가영과 한지은의 결승전 승패에 따라 7천만원이 차이가 난다.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에서 2연속 우승을 포함하여 3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한지은은 결승진출이 처음이다.
먼저 한지은이 이우경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1~2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4세트를 이우경이 따내며 세트스코어는 2:2가 되었지만, 한지은은 5세트를 11:9(7이닝)로 가져갔고, 6세트도 11:10으로 가져가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4:2의 한지은 승리.
두번째 준결승전서 김가영은 강호 김세연을 맞아 1세트를 11:10(6이닝), 2세트를 11:5(7이닝)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세연이 누구인가? 첫번째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서 김가영을 누르고 첫 여왕 자리에 오른 김세연이 아니던가!
김세연은 3세트를 11:3(7이닝), 4세트를 11:5(11이닝), 그리고 5세트를 11:6(8이닝)으로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6세트를 11:5(9이닝)으로 만회한 김가영은 마지막 7세트에서 7이닝 만에 11:7로 경기를 끝내면서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거두고 한지은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 무대로 향했다.

PBA 결승전은 단 1경기에 걸린 2억 7천만원을 놓고 조건휘와 김영원이 대결한다.
월드챔피언십 사상 처음으로 해외파 선수들이 전멸한 가운데 준결승전에 진출한 국내파 4인방에 전통의 강호 조재호 강동궁 최성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투어 2회 우승 경험자인 조건휘와 김영원, 그리고 우승 경험이 없는 김재근과 김임권이 그 자리를 채웠다.
첫번째 준결승전서 조건휘는 김임권과 혈투를 벌여 세트스코어 4:3의 신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김임권이 3,4세트를 가져가며 3:1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2회 우승을 경험한 조건휘는 만만치 않았다. 5세트서 하이런 9점, 6세트서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7세트에서 6이닝째 15:6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또다른 준결승전서 김영원은 김재근을 맞아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1세트를 15:8(11이닝)로 가져간 김영원은 2세트도 3이닝 만에 15:0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3세트를 김재근에게 내준 김영원은 다시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4세트를 15:3(7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기를 잡은 김영원은 5세트도 15:4(4이닝)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4:1의 완승을 거두고 조건휘가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김재근은 전날 8강전에서 애버리지 3점대를 기록하며 최강 산체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내심 PBA 첫승을 노렸던 김재근은 아쉽게도 지난 2021년 월드챔피언십 공동3위에 이어 두번째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3월 15일 오후 4시부터 LPBA 결승전, 저녁 8시 30분부터는 PBA 결승전이 시작된다.
<제주 PBA-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일정>
◇ 16:00 : 한지은 vs 김가영
◇ 20:30 : 조건휘 vs 김영원
[제주 – 방기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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